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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된 서울 낙원상가 옥상, 도심 조망 명소로 재탄생한다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7.12.17 14:34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옥상이 2019년까지 북악산·창덕궁·종묘·남산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조망 명소로 재탄생한다.

서울 종로 낙원상가. /네이버 로드뷰


서울시는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역사재생 활성화계획' 마중물사업으로 낙원상가 옥상을 공원화해 보행 중심지 도심 조망명소로 조성하는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1968년 준공한 주상복합건물인 낙원상가는 4~6층과 16층에 탁트인 옥상이 있다. 이 옥상 4곳을 공원화하는 핵심 사업이다. 5층과 16층 옥상에 전망대를 설치해 북악산과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을 볼 수 있는 역사도심 조망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6층 옥상에는 텃밭을 조성해 도시농업 체험 마당으로 가꾼다. 4층은 극장·악기와 연계된 테마형 공연장으로 꾸민다.

보행 흐름을 막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낙원상가 하부 공간도 별도 설계가 진행 중이다. 어두운 공간을 인사동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설계를 맡은 조진만 건축사사무소는 낙원상가 옥상 전망대를 조성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소음 저감이나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를 제시했다.

서울 도심 낙원상가 옥상이 2019년이면 도심 명소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낙원상가 옥상 정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시는 내년 6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수정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9년 하반기 개장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그동안 도시의 흉물로 인식돼 한때는 철거를 검토했던 낙원상가를 이제는 보존해야 할 미래유산 및 근현대건축자산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나아가 도시재생사업의 핵심거점으로서 세운옥상과 더불어 서울의 또 다른 아름다운 명소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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