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꿈틀거리는 벽…햇빛에 시시각각 변하는 집

뉴스 소란출판사 편집부
입력 2017.12.16 06:30

벽의 컬러는 집안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힘이 있다. 색상과 질감이 변화무쌍한 인테리어 페인트로 마법같은 공간 변신이 가능하다. 페인트 하나로 획기적인 공간 변화를 가져온 집들을 들여다본다.

[Paint Your Home!] ③ 편안한 색감으로 더욱 아늑해진 빈티지 하우스

블루를 주된 컬러로 쓴 거실. /소란출판사 제공


요코하마 쇼난 해안 근처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나카무라씨 집은 방을 오갈 때마다 각기 다른 색으로 칠한 벽을 볼 수 있어 옮겨다니는 재미가 있다.

브러시 자국을 남겨 입체감이 살아난 벽면. /소란출판사 제공


북쪽 창문을 통해 은은한 햇빛이 드는 거실. 거실 벽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블루 컬러로 칠했다. 소파 뒷벽에 페인트는 석회가루가 들어간 수성 페인트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얼룩을 만들었다. 브러시 자국을 불규칙적으로 남기면 벽면의 입체감이 한층 더 살아난다.

거실쪽에서 바라본 주방. 다이닝룸의 반창으로 햇빛이 든다. /소란출판사 제공


2층 거실은 주변 경치가 잘 보이도록 북향으로 큰 창을 냈다. 하루 종일 창으로 은은한 햇빛이 들어와 벽에 아름다운 그림자가 생긴다. 그래서 하루종일 벽에는 여러 그림자가 생기며 집의 풍경이 달라진다. 온통 하얀 벽으로만 둘러싸여 있었다면 결코 경험하지 못했을 모습이다.

햇빛이 반사되는 위치에 따라 시시각각 아름다운 그림자가 생기며 벽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진다. 초크 분말이 섞인 크리미한 페인트와 대리석 가루가 섞인 페인트를 사용해 벽의 질감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빛을 받으면 이런 차이가 한층 도드라진다

목재 다이닝 테이블 위로 항상 햇빛이 비친다. /소란출판사 제공


블루 컬러로 칠한 벽을 제외한 나머지 벽과 천장은 모두 그레이 색상이다. 화이트는 무난하지만 추워보일 수 있어 따뜻한 느낌이 나는 그레이로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누웠을 때 편안한 일본식 다다미방

다다미 일본식 방에는 굵은 모래가 섞여 거친 느낌이 나는 스톤 페인트를 칠했다. 색상은 녹색이 약간 섞인 짙은 그레이로 회반죽을 칠한 것처럼 촉촉한 느낌이 난다.

천장까지 짙은 컬러로 이뤄진 다다미방. /소란출판사 제공


벽과 천장을 짙게 칠하면 답답해 보인다고 강한 색상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집은 오히려 짙은 보르도색을 선택해 누웠을 때 편안한 느낌이 든다. 방 한 칸을 차지하고 있는 침대의 패브릭은 벽의 컬러와도 잘 어울리는 그레이 색상으로 선택했다. 방이 보르도색과 그레이로 나뉘어 꽉 차보인다.

침대 패브릭도 짙은 색깔을 사용한 침실. /소란출판사 제공


'페인트 인테리어' 책자. /소란출판사 제공

‘페인트 인테리어’는 일본 출판사 BBN신사의 책임편집자 오타 아야코의 책을 소란출판사가 번역했다. ‘페인트 하나로 올 인테리어가 가능할까?’라는 단순한 물음에서 시작했다. 인테리어의 다양한 재료 중 오직 페인트 하나로 달라지는 실내 공간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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