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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공사업 토지 보상금, 16조원 풀려 6년 만에 최대

뉴스 장상진 기자
입력 2017.12.12 00:01

수도권에 8조8334억원 지급
인근 부동산에 재투자 많아 지역 땅값 상승 요인 작용할 듯

내년 공공사업 토지 보상금으로 16조원이 풀린다. 규모로는 6년 만에 가장 크다. 보통 주민들이 토지 보상금을 받으면 인근 부동산에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땅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개발 정보 제공업체 지존은 "2018년 토지 보상이 이뤄질 전국 공공사업 지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산업단지와 공공주택지구 사업과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에서 풀릴 토지 보상금이 16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16조원은 2012년(17조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토지 보상금이다. 이들 사업지구 총면적은 73.45㎢로 여의도 면적(8.4㎢)의 8.75배 크기다.

산업단지 토지 보상이 53개 지구 7조3969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이어 공공주택지구(7개 지구 2조3267억원), 도시개발사업(11개 지구 1조7893억원) 등이다.

전체 토지 보상금의 절반이 넘는 8조8334억원이 수도권 36개 지구에 풀린다. 내년 4월 보상 예정인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토지 보상액이 1조4000억원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크다. 고양장항과 수서역세권에서는 각각 내년 6월과 9월부터 공공주택지구 토지 보상이 시작된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총 25개 사업지구에서 4조원 규모의 보상이 예정돼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공공사업으로 토지를 수용당한 사람이 수용토지 반경 20㎞ 이내에서 같은 종류의 토지를 사면 취득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인근 토지 거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당초 올해 뉴스테이 사업 등으로 19조원 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권 교체 등으로 공영개발 사업 다수가 지연되면서 계획된 보상 집행분 절반도 못 쓰고 내년으로 이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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