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강남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107% 최고

뉴스 장상진 기자
입력 2017.12.10 22:44

非서울·非아파트는 약세

수도권 부동산 경매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비(非)아파트, 비(非)서울' 물건은 약세(弱勢)를 보였다.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은 "11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낙찰가율이 107%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1년 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월 단위 최고 기록"이라고 10일 밝혔다. 강남 3구 낙찰가율은 8·2 부동산 대책으로 한때 낮아졌다가 다시 오른 것이다. 7월엔 104.6%이었으나 대책이 발표된 직후(8월)에는 84.5%까지 떨어졌다.예를 들어 감정가 9억6600만원에 경매로 나온 강남구 청담동 청담2차 e편한세상 전용면적 107.7㎡ 아파트는 지난달 감정가보다 23.2% 높은 11억8999만9000원에 낙찰됐다. 총 18건 경매 물건에 평균 7.1명씩이 응찰했고, 서초구 방배동 리치팰리스 전용 102㎡ 아파트에는 31명이 몰렸다.

반면 같은 서울에서도 아파트 이외 물건은 인기가 시들했다. 특히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10월 99.8%에서 지난달 69.8%로 급락했다. 오피스텔 외에도 서울은 연립·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이 90.7%, 단독·다가구주택 낙찰가율이 87%로 아파트에 많이 못 미쳤다.

서울 밖 수도권은 더했다.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경기도가 75.5%, 인천은 70.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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