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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색들에 둘러싸인 10년차 아파트

뉴스 소란출판사 편집부
입력 2017.12.09 06:46

벽의 컬러는 집안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힘이 있다. 색상과 질감이 변화무쌍한 인테리어 페인트로 마법같은 공간 변신이 가능하다. 페인트 하나로 획기적인 공간 변화를 가져온 집들을 들여다본다.

[Paint Your Home!] ②좋아하는 색들에 둘러싸인 입주 10년차 아파트

한 방의 벽면을 여러가지 색으로 나눠 칠하는 고난이도 기술을 훌륭하게 소화한 집주인. 가구와 소품도 벽 색깔에 맞춰 선택해 한층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벽면 컬러와 잘 어울리는 시계. /소란출판사


■캔버스가 된 벽면…공간의 느낌을 살리는 컬러

주인 부부는 19세기 중반의 서양식 건축물을 견학하면서 컬러풀한 실내 인테리어에 감동을 받았다. “언젠가는 좋아하는 색들에 둘러싸여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다. 10년 된 아파트를 구입해 인테리어 공사를 새로 하면서 비로소 그 꿈을 이뤘는데 가장 신경쓴 부분은 벽에 칠할 페인트였다.

부인은 “햇볕이 잘 드는 남향 다이닝 키친과 거실은 차가운 색으로 칠해 산뜻한 분위기를 내고, 좁아보이는 공간에는 연한 컬러로 마감했다”고 했다. 거실뿐만 아니라 세탁 공간과 화장실까지 다채로운 컬러를 선택해 생활 속에서 자극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식기나 소품을 구입할 때도 방 분위기나 벽 색상에 잘 어울리는지를 먼저 생각했다. 절제된 인테리어를 실천하는 대신 다양한 색에 둘러싸인 공간을 변화무쌍하게 즐겼다.

거실과 연결된 다이닝룸. /소란출판사


입주 전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마룻바닥도 밝은 색 마감재로 다시 깔았다. 또 천장 몰딩은 굵직하게 만들어 깔끔한 경계를 살렸다.

■따뜻한 공간엔 차가운 색, 좁은 곳엔 환한 페인트

주방의 각종 소품은 보색을 활용했다. /소란출판사 제공


남향 창문을 통해 밝은 햇살이 들어오는 부엌은 시원한 블루 컬러로 통일했다. 환풍기도 같은 색으로 칠한 점이 눈에 띈다. 보색인 오렌지 컬러 냄비로 포인트를 줬다.

벽과 같은 색상의 수납장. /소란출판사 제공


다이닝룸도 차가운 색을 통일감 있게 써서 산뜻한 분위기를 냈다. 장식 소품이나 식기 등을 구입할 때는 먼저 벽 색깔과 어울리는 지를 고려했다고 한다.

원목 테이블이 벽면 전체의 톤과 잘 어울린다. /소란출판사


좁은 욕실은 연한 색으로 칠해 답답해보이지 않도록 했다. 화장실은 핑크색에 가까운 연보라색으로, 세면대 공간은 좀 더 진한 핑크 컬러를 사용했다. 색상을 고상한 톤으로 선택해 앉아서도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벽색깔과 잘 어울리도록 휴지걸이와 수건걸이를 금색 제품으로 교체한 점도 눈에 띈다.

황금색 휴지걸이가 돋보이는 화장실. /소란출판사


세탁기 정면에 보이는 벽은 진분홍색, 양 옆은 연분홍색으로 나눠 칠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같은 계열이지만 한 쪽은 더 진한 컬러로 칠한 세탁실 벽면. /소란출판사


'페인트 인테리어' 책자 표지.

‘페인트 인테리어’는 일본 출판사 BBN신사의 책임편집자 오타 아야코의 책을 소란출판사가 번역했다. ‘페인트 하나로 올 인테리어가 가능할까?’라는 단순한 물음에서 시작했다. 인테리어의 다양한 재료 중 오직 페인트 하나로 달라지는 실내 공간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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