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26%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 0.51%에서 0.54%로 더 커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8·2 대책 직후 하락하다가 9월 반등했고, 이달 들어서는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구(區)별로는 송파(0.6%), 양천(0.38%), 동작(0.35%), 서초(0.34%), 성동(0.3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4000만~8000만원 올랐다. 일부 높은 호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급등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2·3·5·6단지가 5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광교(0.15%), 판교(0.13%), 위례(0.09%) 등이 올랐다.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재건축 아파트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 주거복지로드맵 발표가 임박했는데, 임대 사업자 등록 인센티브 수위가 향후 서울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