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내년 2월까지 전국서 아파트 15만 가구 입주

뉴스 진중언 기자
입력 2017.11.23 00:03

수도권 입주 아파트 7만9998가구
일부 지역에선 '逆전세난' 우려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적으로 아파트 15만 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수도권에 새 아파트 공급량이 늘면서 전셋집 찾기가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 하락과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逆)전세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가 15만444가구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입주 아파트(8만8000가구)보다 6만 가구 넘게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입주 아파트가 총 7만9998가구로, 1년 전보다 97% 늘었다. 12월에 인천 서창2지구(1908가구), 파주 운정신도시(3062가구) 등 3만3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내년 초에도 김포한강신도시, 동탄2신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등에서 대규모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과 역전세난 우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동탄2신도시는 내년 1~2월에 5000가구가 넘게 입주한다.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분양가보다 싸게 집을 처분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단지도 등장했다. 동탄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잔금을 치르는 데 어려움을 느낀 아파트 계약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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