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8·2 대책 이후 분양 수요, 非규제 지역으로 쏠려

뉴스 장상진 기자
입력 2017.11.22 00:09

8·2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비(非)규제 지역으로 쏠렸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8·2 대책 이후 이날까지 청약을 받은 단지 기준으로 청약 경쟁률 상위 10단지 가운데 8단지는 정부가 규제를 가하지 않은 지역이었다.

이 기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 2가에서 분양한 '대신2차푸르지오'였다. 평균 경쟁률은 258대 1이었다. 부산은 해운대구·연제구 등 7개 구·군이 조정 대상 지역으로 지정됐고, 여기에서 빠진 서구에 수요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2위는 대구 북구 고성동 3가에서 분양한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평균 198.7대 1)이었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144대 1이었고,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SK뷰센트럴'은 123.8대 1이었다. 123.8대 1은 인천에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규제 지역이면서 '톱 10'에 든 단지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3위·투기 지역)와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자이'(7위·조정 대상 지역)뿐이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8·2 대책 효과로 투기 수요는 많이 사라졌지만, 실수요자가 여전히 존재하고 이들이 상대적으로 청약하기 쉬운 비규제 지역으로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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