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 아파트에 첨단 특화설계를 적용해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GS건설은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설계에 세계적인 건축디자인회사 SMDP, 조경회사 SWA와 협업해 건물 외관 및 조경에 특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SMDP는 미국 시카고 포드햄스파이어, 두바이 라군 빌딩 등 글로벌 랜드마크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일산 킨텍스를 디자인한 세계 정상급 건축디자인회사다. SWA는 UAE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의 조경을 설계했던 회사다.
GS건설은 세계적인 두 설계 회사와 손잡고 개포주공 4단지에 외관과 조경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GS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한 최신, 최첨단 기술과 아이템들을 그대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급 단지로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GS건설은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을 '반도체 클린룸' 수준의 주거환경을 갖춘 '에코 단지'로 짓는다. H14급 헤파 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적용한다. H14급 헤파필터는 0.3㎛이상의 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하는 것으로 초미세먼지도 걸러 주는 최고의 공기 청정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GS건설은 "창문을 완전히 닫고 생활해도 1년 내내 쾌적한 청정공기를 마시며 조리 시 환기까지 완벽히 처리한다"며 "6성급 호텔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와 협업해 개포 주공 4단지를 최첨단 인공지능 AI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다. 스마트폰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기존의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넘어 음성인식과 대화형 시스템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하게 된다.
카카오의 AI 스피커는 대화형 알고리즘을 탑재해 친구나 비서에게 대화하는 형태로 각종 생활정보 알림지원,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홈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페이를 통한 원터치 아파트 관리비 결제, 카카오톡을 통한 대화형 제어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와 홈네트워크가 연계될 전망이다.
중간 프레임이 없는 조망형 창호 시스템인 '자이 이중창 커튼월 시스템'도 개포 지구에 최초로 적용한다.
LG하우시스가 공동으로 개발해 선보이는 이 시스템은 기존 커튼월의 미려함과 개방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반 아파트의 이중창이 갖고 있는 단열, 환기 성능을 확보했다.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국내 최고 사양의 층간소음 바닥구조도 적용할 계획이다. 입주민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센터도 기존안보다 약 1250평을 추가로 확보해 확대 개선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 역시 기존안보다 17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속도도 상향 설계했다. 주차폭도 2.5~2.6m 광폭 주차를 적용하고 지하 주차장 LED 조명제어 시스템과 주차 유도 시스템, 전기차 충전소 등을 설치한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디자인은 물론 주거환경까지 업계 최고 수준의 설계를 적용해 자이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 주공4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34개동에 3256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올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 일반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