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가 있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부동산 거래급등 과열주의보가 발령됐다. 원주기업도시는 지정면 가곡·신평리 일대 528만9000㎡ 규모로 조성 중인 복합 자족 도시다.
8일 원주시에 따르면 3분기 부동산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지정면의 경우 분기별 평균거래량과 비교했을 때 122.9%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 3년 간(2014년 3분기~2017년 3분기) 지정면의 평균 분기별 거래량은 1294건이었으나 이번 분기에는 2883건까지 대폭 상승(122.9%)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혁신도시가 들어선 반곡동(49.1%), 신림면(44.7%), 흥업면(28.8%) 등의 거래량이 지정면의 뒤를 이었다.
지정면은 지난해 11월 광주~원주고속도로 개통, 올 연말 고속철도 개통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영향으로 최근 '청약 광풍'이 부는 지역이다. 지난 9월 점포겸용 주택용지 분양에서는 최고 1만9000 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분기 거래량 급증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라며 "정부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단기차익을 노린 갭 투자나 분양권 전매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