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진짜 집값] 압구정동 현대6차는 강세, 7차는 약보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6차아파트가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거래는 크게 줄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6차 아파트 157㎡(이하 전용면적)가 9월 초 29억원(8층)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주택형은 올해 단 1건 거래됐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9월 28억원에 거래된 것이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
196㎡도 지난 7월 37억원(6층)에 팔리며 해당 면적 최고가를 기록했다. 3월(35억원)과 비교하면 넉달만에 2억원이 오른 것. 현대7차아파트 196㎡는 5월 35억2000만원(2층)에 거래된 것이 최고가였다.
압구정 현대6·7차아파트는 1979년 6월 입주했다. 최고 14층 15개동에 1288가구다. 두 단지 모두 주택형은 144㎡, 157㎡, 196㎡ 등 3개 타입이다.
압구정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6개 특별계획구역 중 3구역에 속해 있고 가장 규모가 크다. 현재 재건축 주민동의율은 50%를 넘어 추진위원회 설립 단계다. 하지만 재건축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압구정 재건축 아파트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는 서울시의 지구계획단위계획안에 대해 주민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8·2 부동산대책으로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게 된 것도 주민들에겐 부담이다. 3구역은 진행 속도를 고려할 때 물리적으로 환수제를 피하기가 불가능하다.
현대6차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144.7㎡는 지난 7월 말 5층 매물이 26억8000만원에 팔린 지 석달여만인 지난달 중순 6층이 26억2000만원에 거래돼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6차에 비해 7차는 약보합세다. 157㎡는 올 5월 7층이 29억6000만원에 팔렸지만 8·2대책 이후인 8월 말에는 28억5000만원에 팔렸다. 1억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144㎡는 5월초 26억원에서 9월 중순 26억25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압구정 현대 6·7차는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이 걸어서 1분 걸리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도 10분쯤 걸린다. 일부 가구를 제외하면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압구정 고가도로와 성수대교 남단교차로가 있어 올림픽대로 등으로 진출입하기 수월하다.
현대백화점이 걸어서 2분 걸리며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쇼핑 시설도 발달해 있다. 서울 압구정초등학교에 배정된다.
[땅집고 알림 ☞ 우리 아파트 실거래 정보를 제공해 주실 중개사무소 사장님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