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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누구나 투자 가능한 부동산 리츠 첫선…매년 5~6% 배당

뉴스 고성민 기자
입력 2017.11.06 15:35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민 누구나 소액으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품을 처음으로 내놓는다고 6일 밝혔다. 리츠는 다수의 소액 투자자에게 주식을 발행(공모)하고,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운용한 뒤 수익을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다.

LH가 상장 리츠 공모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H는 공모를 통해 금융주간사와 자산관리회사로 이뤄진 민간사업자(컨소시엄)를 선정하고, 민간사업자가 리츠를 설립하고 임차인 모집 등의 업무를 맡는다. 리츠는 임차인 구성이 성숙단계에 이를 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주식공모를 시행하고, 10년 이상 임대 운영 후 건물을 매각하고 리츠를 청산할 계획이다.

LH가 선보일 국민공모형 리츠 추진 절차. /LH


리츠가 투자할 부동산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복합단지 중심상업용지 6-4블록 오피스빌딩이다. 이 빌딩은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9만9589㎡로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2층 연결통로를 통해 현대백화점 주차장과 바로 연결된다.

LH는 오는 8일까지 공고를 내고, 다음달 4~8일 신청을 받은 후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내년 3월까지 리츠 영업인가를 받아야 한다.

LH가 리츠로 운영할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세권의 빌딩 조감도. 내년 3월 준공한다. /LH


허정문 LH 금융사업기획처장은 “신분당선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인 판교역세권의 탁월한 입지여건, 강남·서초권역(GBD) IT업체 이전에 따른 신규 수요 등 풍부한 임대수요로 연 평균 5~6%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츠는 2001년 최초 도입됐고, 지난 9월 기준 186개(29조2000억원)가 운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사모형이고, 상장리츠는 4개(3000억원)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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