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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집값]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 올 첫 20억 이하 거래
차를 타고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다 보면 용산구 이촌동에 들어선 푸른빛 고층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전통 부촌인 동부이촌동 한강변에 자리잡은 지상 56층 주상복합 '래미안 첼리투스'다.
'래미안 첼리투스'는 한강변 랜드마크로 평가되며 강남 못지 않은 시세를 자랑한다. 하지만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124㎡는 지난 9월말 9층이 19억70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가 9층은 작년 말 22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낮은 금액이다. 올 들어서도 이 아파트가 20억원 이하에 거래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아파트는 10층 이상 기준으로 지난해 22억~25억원대에서 거래됐지만 올 들어서는 24억~27억원에 팔리면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8·2대책 이후 거래된 2건 모두 22억원을 넘지 못했다.
고층 주상복합인 만큼 조망권이 좋은 고층부일수록 가격도 높다. 올 들어 거래된 가장 높은 층인 48층 매물은 지난 7월 최고가인 27억원에 매매됐다. 올 4월에는 46층이 24억3000만원에 계약됐다.
'래미안 첼리투스'는 현재 한강변 주거 건물 중 가장 높다. 앞으로 한강변에 50층 이상 건축이 불가능해 당분간 최고층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래미안 첼리투스는 이촌동 렉스아파트를 재건축해 2015년 8월 입주했다. 지상 36~56층 3개 동, 460가구로 전용 124㎡ 단일 주택이다. 모든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지어졌다. 지상 17층의 스카이 브릿지에는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북카페, 회의실,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 한강공원, 뒤쪽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지에 조성될 용산공원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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