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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입주 75% 급증… '입주 폭탄' 터지나

뉴스 장상진 기자
입력 2017.10.23 23:30

미입주·逆전세난 등 우려

다음 달부터 석 달간 작년 같은 기간의 1.5배 이상 많은 아파트가 입주한다. 시장에서 그간 '입주 폭탄'으로 예견했던 사태가 현실화하는 것으로, 수도권과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미입주 증가와 역(逆)전세난(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 우려가 제기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가 총 13만8954가구"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3%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5% 늘어난 7만4751가구가 입주한다. 다음 달 인천 송도 3750가구를 비롯해 경기 동탄2신도시 3012가구, 다산신도시 2801가구(이상 내년 1월) 등이다. 지방도 40.7% 늘어난 6만4203가구가 완공된다. 충주기업도시에 2378가구가 들어서고, 충남 예산과 천안 등에도 1700가구씩 입주한다.

일부 지역은 후유증을 겪고 있다. 동탄2신도시 A아파트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분양가 대비 1500만~2000만원 싼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전세 시세도 인근 대비 수천만원 내렸다.

이 지역 하이텍부동산 염필웅 대표는 "당장 전세를 받지 않으면 잔금을 치르기 어려운 일부 집주인이 급하게 세입자를 구하는 과정에서 전세 시세와 매매가격이 동시에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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