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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충격받는 신도림동아1차, 두달새 7000만원 급락

뉴스 김리영 인턴기자
입력 2017.10.18 15:41 수정 2017.10.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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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집값]구로구도 대책에 타격, 신도림동 동아1차 7000만원 급락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동아1차 아파트 전용 84㎡의 가격이 뚝 떨어졌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8·2 대책 이후 거래가 끊겼다가 9월 초순 대책 이후 첫 거래가 신고됐는데, 매매가격이 5억3600만원이었다. 7월 중순 같은 크기의 아파트가 역대 최고 가격인 6억1000만원(5층)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7400만원이나 급락한 것이다.

하지만 전용 169㎡ 주택의 실거래 가격은 9월 중순 매매 가격이 7억1300만원으로 8월 초순(7억원), 7월 중순(7억2000만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아파트 단지 전반적으로는 거래가 급격히 줄었다. 8월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거래 건수는 4건 뿐이었다. 아파트를 거래한 뒤 2달 이내에 신고하면 된다는 점을 고려해도 1000구가 넘는 단지의 거래 건수로는 이례적으로 적은 편이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아1차 아파트. /네이버 거리뷰



신도림동아1차 아파트의 84㎡는 올해 5억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됐다. 10층 이하 저층은 상반기 동안 5월 5억8500만원(4층), 4월 5억3800만원(3층)에 각각 거래됐다. 지난 7월엔 11층이 5억9990만원에 팔린 이후 1010만원이 더 올랐다가 이번에 가격이 급락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선 “부동산 대책 이후 급매로 나온 매물이 거래돼 실거래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 이후 거래 자체가 없는 건 맞지만 7000만원 이상 떨어진 것이 일반적인 거래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59㎡ 아파트는 7월 5억1000만원(18층)에 팔리며 올해 같은 크기 주택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27층이 한주 뒤인 중순(11~20일)에 4억8500만원에 팔려 매매가가 다소 하락했다. 올 1월부터 지금까지 평균 4억원대 후반에서 5억원대 초반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중간 크기에 해당하는 148㎡는 5월에 5층이 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안양천과 도림천이 교차하는 곳에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동아1차 아파트는 1999년 11월에 입주했다. 총 11개동 1095가구이며 최고 27층이다. 주택 크기는 59~169㎡다.

구로구 신도림동아1차 아파트 위치. /다음 지도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이 걸어서 8분, 신도림역은 걸어서 13분으로 지하철역은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현대백화점과 신도림디큐브시티 등이 인근에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의 초등학생들은 서울 신도림초등학교에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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