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0월 전국 6만여 가구 쏟아진다

뉴스 진중언 기자
입력 2017.09.27 15:50

서울 등 수도권에 4만여 가구
지방은 부산에 물량 집중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아파트 분양 시장이 10월 중순부터 물량을 쏟아낸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청약 열기가 뜨거운 서울에는 청약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입지에서 대규모 단지들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0월 중 전국에서 총 6만4570가구가 분양된다.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가 많은 수도권에 공급되는 물량이 전체의 63%(4만696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을 꾸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고덕아르테온'은 기존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것이다. 지하 3층~지상 34층 41개 동에 전용면적 59~114㎡ 총 4066가구 규모이다. 이 중 13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맞닿은 입지가 돋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 동에 전용 59~114㎡ 1505가구가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래미안DMC루센티아' 997가구를 공급한다.

올해 신규 분양이 뜸했던 경기도는 2만6593가구, 인천은 555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특히 노후 주택이 많은 광명과 의왕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방은 부산에 분양 물량이 집중된다. 부산진구 전포동 '서면아이파크', 수영구 광안동 '광안자이' 등 총 7622가구가 공급된다. 정부가 9월 초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한 부산 내 7개 지역(해운대·연제·수영·동래·남·부산진구·기장군)은 앞으로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일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부산 지역에서 청약을 계획 중인 수요자는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바뀐 청약제도가 본격 적용되는 10월엔 가수요가 빠지면서 무주택자의 당첨 기회가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실수요자라면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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