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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후 어떤 모습일까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7.09.27 17:57 수정 2017.09.27 18:18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겠다고 공개한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설계 예상도. /현대건설 제공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졌던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가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업을 수주한 현대건설은 '100년 주거 명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최상급 클래스라는 뜻을 담은 '디에치 클래스트(Class+est)'라는 브랜드를 붙일 예정이다. 주거 콘셉트 역시 ‘한강을 열고, 스타일을 선택하며, 백 년의 삶을 담아낼 수 있는 변화하는 집’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에 세계적 설계회사 HKS,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설계 등에 참여한 조경·인테리어 디자인 분야 선두주자 'CRTKL'과 손잡았다.

현대건설의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조감도. 전체 가구의 70% 이상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조망권을 강조한 설계안을 냈다. /현대건설 제공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타워형 구조로 전체 세대의 70%(3000여 세대) 이상이 한강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진도8의 강진도 견딜 수 있는 내진(耐震) 설계와 정부 비상 대피시설에 준하는 구조를 적용한 비상 대피시설도 설치된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홈로봇을 조합원 가구당 1대씩 지급한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 하이오티(HioT)를 향상시켜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 어디에서든 집안 상태를 확인하고 조절할 수도 있다.

단지 양 옆으로 오페라하우스·도서관·레스토랑·피트니스시설 등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대단지 아파트에 맞는 규모와 다양성을 살릴 예정이다.

디에이치 클래스트 내부 평면예상도. /현대건설 제공


H모양을 만드는 고공다리 골든게이트, 에코게이트, 컬쳐게이트에는 각각 고층의 독특한 느낌을 살린 하늘식물원, 게스트하우스, 북카페 등이 들어온다. 여기에 현대백화점과 연계해 입주민에게 연간 100회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는 레스토랑과 서울성모병원과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얹어진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에 들어설 테라스 아파트 예상모습. /현대건설 제공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단지 안에 조성될 금강송숲 예상모습. /현대건설 제공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사비와 이주비, 사업비, 중도금 대출 등을 합치면 총 사업비만 약 10조원에 달한다"며 "사업이 완성되면 국내 최고급 아파트 단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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