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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집값] 서울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투기지역 지정에도 집값 올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아파트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오히려 더 올랐다. 노원구는 8·2대책에서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아파트 전용 84㎡는 8·2대책 발표 이후 7건이 거래됐다. 8월에는 4억7500만~4억8000만원에 실거래가격이 형성됐다. 이는 대책 발표 이전인 7월보다 2000만원 오른 것이다.
한진한화그랑빌아파트 전용 84㎡는 9월에 두 건이 매매됐다. 11층이 4억8500만원, 22층이 5억1600만원에 각각 팔렸다. 지난 7월과 비교하면 11층은 3000만원, 22층은 6000만원이 각각 오른 금액이다.
전용 59㎡도 강세다. 지난 7월 최고 4억원에 팔렸지만 이달 11~20일에 4억1000만원(15층)까지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대형 평수는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용 114㎡는 지난 7월 5억5000만원(18층)까지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5억2800만원(25층)까지 밀렸다. 전용 139㎡도 지난 7월 23층이 5억6000만원에 계약됐지만 이달엔 27층이 5억5000만원에 팔렸다.
2002년 10월 입주한 한진한화그랑빌은 최고 28층 25개동에 3003가구의 대단지다. 월계동에서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미륭·미성·삼호3차(3930가구) 다음으로 가구수가 많다. 주택 크기는 59~134㎡다.
이 아파트는 투기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개발 재료가 많다는 점에서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호재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다. 지난 6월 서울 노원구는 코레일과 함께 14만9065㎡ 규모의 광운대역 코레일 물류기지 부지를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6월 이후 한진한화그랑빌은 가격이 오름세였다.
한진한화그랑빌은 단지 옆으로 중랑천이 흐르는 월계동 중심에 있다. 걸어서 1분이면 석계역(1호선·6호선)이 닿는다. 태릉입구역(6호선·7호선)도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다. 1호선을 타면 석계역에서 시청역까지 24분, 공덕역까지 31분이 각각 걸린다. 초등학교는 한천초등학교로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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