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재건축 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뉴스 송원형 기자
입력 2017.09.18 00:38

아파트 시황

8·2 부동산 대책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6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일반 아파트 값의 상승률이 줄어들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값 상승 폭은 1주일 전보다 감소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주(前週) 대비 0.01%포인트 내린 0.04%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부 동(棟)을 50층으로 재건축하는 계획이 사실상 승인됐다는 소식에 최고 5000만원 오른 '잠실주공 5단지'의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0.11% 올랐다. 최근 약세를 보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와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도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呼價)가 3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광진(0.19%)·구로(0.17%)·강동구(0.15%)가 강세였다. 광진구 자양동 '한양아파트'는 동서울터미널 개발과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반영돼 20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국지적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정부의 추가 대책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여서 거래는 잠잠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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