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세 멈춰

뉴스 송원형 기자
입력 2017.09.10 23:29

잠실주공5단지 '50층' 영향
강남권 청약 열기도 이어져

8·2 부동산 대책 이후 계속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멈췄다. 이 영향으로, 8·2 대책 이후 매주 상승폭이 줄어들던 서울 아파트 값 변동률도 전주보다 소폭 올랐다.

10일 시세조사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이후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주간 변동률이 지난 8일 0.0%를 기록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값 주간 변동률도 전주(0.02%)보다 높은 0.05%를 기록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매도자와 매수자가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 지속되다가, 일부 재건축 단지에 호재가 생긴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잠실주공 5단지는 지난 6일 서울시가 최고 높이 50층, 6400여 가구 규모의 재건축 계획을 사실상 통과시킨 이후, 호가(呼價)가 급등하고 있다. 8·2 대책 이후 15억6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3㎡는 지난 7일 1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최대 호가는 17억3000만원으로 8·2 대책 이전 거래 가격보다 높다. 한 공인중개사는 "6일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다음 3000만~5000만원 높게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 시장은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 7일 서초구 '신반포 센트럴자이'가 평균 경쟁률 168대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데 이어, 지난 8일 문을 연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강남구 개포시영 재건축)' 모델하우스에는 10일까지 1만5000여 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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