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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으로 옮겨간 렌털하우스 시장, 수지타산 맞을까

뉴스 이석우기자
입력 2017.09.06 09:53 수정 2017.09.06 09:59

올 연말로 예정된 용산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 완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평택 지역에서 미군과 미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 ‘렌털 하우스’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평택 지역 렌털하우스의 주요 고객 층은 주한미군 기지 주변 영외 거주 군인이나 군속, 군무원, 민간기술자, 군인자녀, 미군 영내 학교 교사 등이다. 미군 임대 주택의 경우 개인이 월세를 내는 것이 아니라, 미군 주택과에서 월세를 관할하고 계약도 미군 측과 체결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월세가 나오는 장점이 있어 ‘틈새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렌털하우스 시장은 서울 용산과 경기도 동두천 등에서 형성됐다. 서울 용산 일대의 월세 300~400만원 짜리 주상복합 주택도 미군, 군무원을 위한 렌털 하우스로 인기를 끌었다. 서울과 동두천 등지에서 유행하던 렌털하우스 시장이 미군 기지 이전과 맞물려 평택으로 옮겨가 간 것이다.

평택주한미군기지는 1488만㎡의 동북아 기지 최대 규모이다. 주한미군 4만5000여명을 포함해 관련 종사자 8만5000여명이 2018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주한미군 영내에는 사병이나 부사관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은 풍부하지만, 고급 장교나 고위 군무원 등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은 부족한 편이어서 임대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 힐사이드 2차


조선일보가 오는 15~16일 서울무역전시장(세텍)에서 개최하는 ‘2017년 대한민국 부동산트렌드쇼’에서도 평택 지역에서 분양되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 분양 업체가 참여한다.

분양회사인 인엘은 ‘평택 힐사이드 2차’ 오피스텔과 상가(1층)와 미군 임대용 단독주택인 ‘오차드 빌리지’를 부동산트렌드쇼에서 전시한다. 평택시 신장동에서 분양되는 평택 힐사이드 2차 오피스텔은 미군 임대 전용 오피스텔이다. 지하 4층~지상 13층이며 오피스텔 95실과 1층에는 상가도 분양된다. 대지면적 1072㎡, 건축면적 831㎡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64~72㎡ 크기의 오피스텔 11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위치상 미 공군기지(K-55) 정문 150m 정도 떨어져 있다.

인엘 박병수 대표는 “평택 신장동은 미 공군기지(K-55)가 확대 이전되면서 신장동(송탄역)은 ‘제2의 이태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며 “평택 힐사이드는 영외 거주를 희망하는 미군을 대상으로 특화된 오피스텔 상품이어서 임대수요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미군, 군무원 대상 임대용 단독주택 평택 오차드 빌리지


이 회사가 전시하는 또다른 미군·군무원 대상 임대용 부동산 상품은 단독주택인 ‘오차드 빌리지’(Orchard Village)다. 오차드 빌리지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에 자리잡고 있다. 행정구역상 아산시이지만, 평택 미군 기지와는 직선 거리로 6~7㎞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생활권은 동일하다.

지상 1~2층짜리 단독주택 총 44가구를 분양한다. 오차드 빌리지는 에어컨과 냉장고, TV 등이 빌트인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고, 지열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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