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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에 그랜드 하얏트 입점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7.08.30 13:16

제주에 건설 중인 국내 최대 규모 복합 리조트 '제주 드림타워'가 '그랜드 하야트(Grand Hyatt)' 호텔 입점을 확정하고, 외국인전용 카지노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자금 400억원을 마련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제주 드림타워'를 시행하는 롯데관광개발은 30일 "하얏트그룹과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호텔 운영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드림타워 내 1600개 호텔 객실, 11개의 레스토랑과 바, 모든 호텔 부대 시설 운영을 그랜드 하얏트가 맡는다.

미국에 본사를 둔 하얏트그룹은 전 세계 56개국에서 731개 호텔, 18만2000여 객실을 둔 글로벌 호텔 체인이다. 그랜드 하얏트를 비롯해 파크 하얏트, 하얏트 리젠시, 하얏트 플레이스 등 13개의 호텔 브랜드를 운영한다. 국내에도 서울·부산·제주에 5개 호텔이 영업 중이다.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들어서는 '제주 드림타워'의 완공 후 예상 모습. /롯데관광개발 제공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의 주요 고객인 중국인에게 하얏트는 최고의 호텔 브랜드로 인식된다"며 "그랜드 하얏트가 전체 객실과 부대 시설 운영을 맡게 돼 중국 측과 파트너십이 더 강화됐다"고 말했다.

하얏트 브랜드는 중국 전역에 40여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고, 특히 상하이(上海)를 대표하는 마천루인 월드파이낸스센터(492m)와 진마오타워(421m)에 각각 파크 하얏트와 그랜드 하얏트를 운영 중이다.

제주 드림타워는 지난 18일에는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전환사채(CB) 400억원을 표면금리 0%에 할인 없이 시가로 발생하는 데 성공했다.

제주 드림타워 위치와 사업 개요.


업계에서는 최근 북핵 위기 등 불안한 대내외 금융상황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조건으로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향후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는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 뤼디(綠地)그룹이 공동 개발하고, 세계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이 시공하는 한·중(韓·中) 합작 프로젝트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상 38층, 169m로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22층·89m)보다 2배쯤 높아 제주도의 최고 높이로 지어진다.

제주 드림타워 내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 내부. /롯데관광개발 제공


제주 드림타워 지상 8층에 들어설 풀데크 예상 모습. /롯데관광개발 제공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위치한 국내 유일한 도심형 복합리조트로, 제주국제공항이 3㎞, 제주국제크루즈터미널이 7㎞ 거리에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5성급 호텔과 호텔레지던스, 영업장 면적 9120㎡에 달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부대 시설 등이 2019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분양 중인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계약자가 20년 동안 분양가의 5%를 확정 수익으로 지급받고 연간 24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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