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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집창촌 '옐로하우스', 40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로 변신한다

뉴스 이윤정 기자
입력 2017.08.29 16:25
/연합뉴스


인천 유일의 집창촌인 '옐로하우스'가 이르면 연내에 문을 닫는다. 그 자리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숭의1구역 도시환경정비지구 사업이 최근 지역주택조합 설립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지역주택조합을 설립하려면 토지주 80% 이상, 입주 희망자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날 현재 남구 숭의동 옐로하우스 일대에서는 토지주의 95%, 입주 희망자의 85%가 조합 설립에 동의한 상황이다.

토지주와 입주 희망자들은 조만간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주상복합 아파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지상 40층, 75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 조합이 설립되면 현재 영업 중인 성매매업소 20여곳은 문을 닫아야 한다. 인천시는 이르면 연내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성매매 업소가 모두 문을 닫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옐로하우스는 1900년대 초 인천항 주변의 일본인을 주 고객으로 삼았던 홍등가 '부도 유곽'을 시초로 형성된 곳이다. 1962년 지금의 숭의동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0년대엔 90여곳의 성매매업소에 230여명의 여성이 종사할 정도로 성행했었다. 그러나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과 2006년 숭의동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 계획 수립 이후 업소가 점점 줄어 현재는 업소 20여곳에 80~100여명의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옐로하우스는 수인선 구간 숭의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도시 이미지 훼손은 물론 지하철을 이용하는 청소년 등 시민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역세권 거점구역으로 숭의역 주변 도시 발전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인천시와 경찰은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성매매 근절과 자진 폐쇄를 촉구하는 거리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성매매 여성을 위한 자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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