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동네 진짜집값] 개발 호재 많은 세곡동, 지하철만 가까웠다면…
서울 강남의 보금자리지구로 개발된 세곡지구는 10여년 전만 해도 그린벨트였다가 최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곳이다. 세곡지구에 포함된 세곡동은 강남구의 업무지역과 가깝고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세곡천과 탄천이 있고 대모산, 구룡산, 청계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세곡지구는 약점도 있다. 바로 지하철 이용이 불편하다는 것. 같은 시기, 같은 목적으로 개발된 강남권 보금자리지구 중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이유다. 세곡동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8호선 복정역이 2㎞ 이상 떨어져 버스를 타고가 갈아타야 한다. 세곡동 주민 중에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거주자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주차 공간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주변에 개발 호재가 많다는 점은 세곡동의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세곡동과 맞닿은 수서동에 수서역 고속철도(SRT)가 개통했다. 세곡동 동쪽의 송파구 문정동은 ‘문정 법조타운’ 등이 들어서며 개발이 한창이다. 인근 위례신도시도 점점 신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어 머지 않아 서울 강남 외곽의 대규모 주거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땅집고는 2017년 2분기 이후 세곡동 일대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조사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분기 59㎡(이하 전용면적)가 평균 5억~7억원대, 84㎡는 6억원~8억원대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곡동에서 2분기 최고가에 팔린 아파트는 ‘세곡리엔파크5단지’였다. 114㎡가 지난 5월 9억원에 계약됐다. 평균 8억5000만원선에서 줄곧 거래됐는데 5월에 처음으로 9억원대에 진입했다.
세곡리엔파크5단지는 2011년 11월 입주했다. 임대아파트 211가구를 포함해 총 546가구로 최고 12층 15개동 규모다. 주택 크기는 84~114㎡다.
이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가면 복정교차로에서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각종 간선도로에 진입하기 수월하다.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세곡동 일대 84㎡ 중에서는 세곡푸르지오 아파트가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11층이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이 아파트 해당 면적 중 최고가이기도 하다. 같은 층이 지난 6월엔 8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한달만에 3500만원 오른 것. 2012년 9월 입주한 세곡푸르지오는 최고 15층 16개동에 912가구다. 주택 크기는 59~84㎡다. 세곡푸르지오는 서울과 용인을 잇는 용서고속도로의 서울 종착점인 헌릉IC 옆에 있다.
강남LH1단지 아파트는 7층 매물이 지난 6월에 8억5500만원에 팔린 것이 최고가다. 이는 지난 1년간 가장 비싸게 팔린 가격이기도 하다. 올 5월엔 같은 층이 8억700만원에 팔렸다. 2013년 6월 입주한 강남LH1단지는 주택 크기가 59~84㎡로 총 12개동, 809가구, 최고 15층으로 이뤄졌다.
세곡리엔파크3단지 아파트 84㎡는 지난달 7층이 7억3000만원에 거래됐고, 1층은 7억원에 각각 팔렸다. 세곡리엔파크3단지 아파트는 2011년 3월 입주했다. 최고 14층 7개동으로 임대가구 303가구를 포함해 363가구 규모다.
59㎡ 기준으로는 강남LH1단지 아파트가 7억원(7월)에 팔려 세곡동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세곡푸르지오 아파트는 7억원(6월)에, 세곡리엔파크1단지 아파트는 6억7000만원(7월)에 각각 팔린 것이 가장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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