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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자건거길·공단이 옆에 인천 논현동

뉴스 고성민 기자
입력 2017.08.18 06:34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동네 진짜집값]소래포구·공단 낀 인천 논현동, 수인선 개통 최대 수혜지

인천 남동인더스파크(옛 남동산업단지)는 6500여개의 기업과 8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상주하는 인천 경제의 핵심적인 지역이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은 남동인터스파크에서 10~20분 내에 출퇴근할 수 있는 직주근접형 주거지로 조성된 곳이다.

소래포구 주변에 만들어진 습지공원.



인천 논현동은 동네를 가로지르는 수인선 지하철을 기준으로 북쪽은 ‘논현2지구’로, 남쪽은 ‘한화지구(소래·논현 도시개발사업지구)’로 나뉜다. 비슷한 시기에 각각 개발이 진행됐다. 논현2지구는 한국토지공사(LH)가 사업시행자인 택지개발사업, 소래·논현 도시개발사업지구는 한화건설이 사업시행자를 맡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됐다. 소래·논현 도시개발사업지구는 8000여가구가 한화건설의 ‘에코메트로시티 꿈에그린´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돼 ‘한화지구’로도 불린다. 논현동 일대를 한화건설이 개발한 이유는 이곳에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의 화약공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택지개발지구는 판교나 위례 같이 주로 공공기관이 만드는 대규모 신도시를 뜻한다. 도시개발지구는 수원시 권선구 ‘수원 아이파크시티’,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처럼 사업시행자가 땅을 사들인 뒤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논현동에는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명소가 있다. 인천은 자전거길이 잘 정비된 도시는 아니지만, 인천에서도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전국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選)’에 꼽힌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이곳 논현동 일대다. 한화지구의 남쪽 끝에 남동소래아트홀에서 시작하는 자전거길은 소래포구와 소래생태습지공원을 거쳐 장수동 인천대공원 입구까지 10㎞ 넘게 이어지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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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논현동 위치. /네이버지도


인천 논현동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시흥이나 안산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수인선을 이용하면 인천역까지 약 20분 만에 갈 수 있다. 내년 수인선이 완전 개통하면 수원역까지도 환승 없이 한 번에 닿을 수 있다. 수도권 관광 명소인 소래포구와 서해 바다를 끼고 있고, 시흥시 배곧신도시와는 마주 보고 있다. 논현동을 포함한 인천은 이번 ‘8·2 부동산 대책’의 고강도 규제에서 벗어난 ‘규제 무풍(無風)지대’다.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18일 올해 2분기 이후 인천 논현동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을 조사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논현동 84㎡(이하 전용면적) 아파트 실거래가는 2억~4억원, 59㎡는 1억~2억원대로 나타났다. 대체로 최근 지은 아파트 일수록 집값이 비쌌다.

84㎡ 기준 논현동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아파트는 인천논현힐스테이트로 2017년 5월 4억2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가 4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고가 거래다. 2016년 10월 같은 전용면적 매물이 3억935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오름세다. 인천논현힐스테이트는 총 594가구, 5개동, 최고 32층 높이의 아파트다. 2010년 11월 입주했다. 한화지구에 속해 있으며, 한화지구에서 지하철 접근성이 가장 좋다. 수인선 인천논현역과 소래포구역까지 걸어서 각각 5분 거리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인천논현힐스테이트 아파트. /다음로드뷰


한화지구 내 에코메트로시티 5~7단지 84㎡는 매매가격이 비슷하다. 2분기 이후 저층을 제외하면 대체로 3억6000만~3억800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2010~2011년 준공됐다.

에코메트로시티 11·12단지 84㎡는 3억5000만~3억700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5~7단지와 비교하면 1000만원가량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논현동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11·12단지는 바다를 접하고 있어 5~7단지보다 조망이 좋은 입지지만, 84㎡ 주택은 바다를 기준으로 볼 때 뒤쪽이어서 조망권 프리미엄이 없어 가격도 다소 낮게 형성됐다. 이 때문에 준공연도가 빠른 5~7단지가 1000만원가량 강세다. 11·12단지는 2009년 준공돼 5~7단지보다 준공연도가 1~2년쯤 늦다. 11·12단지의 중대형 평형이 바다와 접해 있다.

논현2지구에선 논현휴먼시아1단지(2009년 입주) 84㎡가 7월 3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2006년 입주한 논현휴먼시아8단지와 논현휴먼시아11단지 84㎡는 7월 3억8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논현동에는 한화지구나 논현2지구 개발 전에 들어선 아파트도 일부 있다. 1998년 입주한 논현주공2단지 83㎡는 7월 2억4600만원에 팔렸다.

최근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59㎡ 주택을 기준으로 논현2지구에 속한 주공13단지(푸르내마을휴먼시아)의 매매가가 가장 높았다. 7월 2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2006년 입주했다. 이외에 논현주공1단지는 7월 2억1700만원, 논현주공2단지는 6월 2억4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소래풍림은 7월 2억원, 한라비발디는 5월 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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