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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 후 매수 의사 급감…3개월만에 '매도 우위'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7.08.16 10:17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 희망자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약 3개월만에 집을 팔겠다는 ‘매도 의사’가 집을 사겠다는 ‘매수 의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매매수급 동향지수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서울의 매수우위 지수는 95.7을 나타냈다. 이는 8·2대책 직전(7월31일)이었던 148.7에서 50포인트 이상 급감한 수치다.

KB국민은행의 매수 우위 지수는 약 3800개 부동산 중개업체를 대상으로 매수세가 우위인지 매도세가 우위인지를 물어 0~200 범위의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매수세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고 100을 넘지 않으면 매도세가 우위임을 나타낸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발표 열흘이 지난 11일 오전 세종시 한솔동 부동산 중개소 앞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의 매수 우위지수는 지난 5월 98.1을 마지막으로 100을 넘겨 매수세가 우위였으며 대책 발표 직전은 148.7을 나타내 올 들어 매수세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 지역이 대책 발표 직전 147.5에서 97.3으로, 서울 강남 지역은 150에서 93.7로 떨어지면서 강남의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함께 8·2 대책의 표적이 된 세종시도 이 지수가 대책 발표 전 168.4에서 발표 직후 104.8로 급락했다. 서울과 세종은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되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기본 비율이 각각 40%로 제한되고 주택담보대출 건수가 가구당 1건으로 제한되는 등 강력한 규제가 적용된 곳이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일부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기 시작한 반면 매수 희망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뜻"이라며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이나 강한 규제가 적용되는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가격도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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