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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뉴타운 중 최대규모 광명뉴타운, 의외로 순항 중

뉴스 이윤정 기자
입력 2017.08.1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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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진짜집값]경기도 뉴타운 중 최대 규모 광명뉴타운…의외로 순항 중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은 경기도 뉴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큰 광명뉴타운 사업이 진행되는 곳이다. 광명뉴타운으로 지정된 11개 구역 중 7곳은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고 있고, 4곳은 관리처분계획인가 및 이주·철거 단계에 돌입했다. 광명뉴타운에서 재개발사업이 가장 일찍 시작된 16R구역은 현재 이주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 중 일반분양을 계획 중이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권도 뉴타운 사업 상당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뉴타운 사업이 실패한 원인은 2000년대 후반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것도 영향이 있지만, 사업 규모가 너무 크다보니 지주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쉽지 않았던 것이 더 큰 이유다. 하지만 광명뉴타운은 서울 도심도 아닌 경기권이고, 사업규모도 크지만 의외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곳이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전경/네이버 항공뷰



이 같은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광명동 주택가격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명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광명동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만한 변수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아파트 주인들은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해 매물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고, 매물이 나오더라도 바로 거래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광명시는 6·19 대책에서 청약조정지역으로 선정되는 바람에 이 지역 주택시장이 한때 얼어붙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광명시 일대 부동산 시장에 그만큼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8·2대책에선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광명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조정지역에도 대출 규제가 적용되긴 하지만, 투기과열지구보다는 규제 강도가 약해 실거주자들이 서울과 가까운 광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 경우 각각 40%, 청약조정지역은 각각 60%, 50%가 적용된다.

광명동은 경기도 도시 중에선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근 대도시인 수원으로 이동도 편리한 편이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광명동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서부간선도로가 근처에 있다. 지난해엔 광명~강남을 잇는 강남순환도로와 수원~광명고속도로가 개통해 강남, 수원으로의 이동거리도 단축됐다.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이후(4월~현재) 광명동 일대 아파트 가격을 조사했다. 이 일대 아파트 59㎡(이하 전용면적 기준) 실거래 가격은 3억~ 4억원 사이 , 84㎡는 3억~ 5억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네이버 거리뷰 캡처


2분기 이후 광명동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광명해모로이연 아파트다. 4월 141㎡가 6억6500만원(16층)에 거래되며 광명동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두 달 뒤인 6월엔 5억9000만원(6층)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 외에는 84㎡가 7월 4억9800만원에 팔렸고, 59㎡는 6월 4억2600만원에 거래됐다.

광명해모로이연 아파트는 2011년 9월 입주를 시작했고, 최고 26층, 16개동, 총 1267가구로 구성돼 있다. 광명사거리역는 걸어서 15분 이상 걸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더 많다.

광명한진타운에선 7월 84㎡가 4억6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7월 4억1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00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59㎡는 6월 3억9800만원에 팔렸는데, 이 역시 1년 전 3억68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소폭 가격이 올랐다. 광명한진타운은 최고 25층, 10개동, 총 1633가구로 구성돼 있고, 1997년 6월 입주했다.

광명현진에버빌(657가구, 2005년 입주) 84㎡는 7월 4억원(15층)에 거래됐다. 1월 4억3700만원(12층)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 84㎡는 3월 4억4000만원에 거래돼 고점을 기록한 뒤 약세를 보이고 있다. 59㎡는 6월 3억6950만원(2층), 3억7000만원(6층) 등에 각각 거래됐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월드메르디앙./네이버 거리뷰 캡처


광명월드메르디앙(577가구, 2007년 입주)에선 84㎡가 7월 4억5000만원(25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소폭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59㎡는 5월 3억8700만원에 거래됐다.

광명중앙하이츠1차(909가구, 1993년 입주) 84㎡는 6월 3억6900만원에 팔렸다. 2016년 8월 3억1900만원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 84㎡는 올해 5월에 최고가인 3억7000만원(14층)을 기록하기도 했다. 56㎡는 6월 2억6200만원에 거래됐다.

광명제일풍경채 84㎡는 6월 4억48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가다. 지난해 9월 4억3000만원(10층), 올해 3월 4억4000만원(11층)에 팔린 것에 비하면 강보합세다. 광명제일풍경채는 2010년 9월 입주를 시작해 최고 15층, 5개동, 총 195가구로 구성됐다.

이 외에 59㎡ 기준으로는 광명신원아파트(217가구, 1998년 입주)가 6월 2억6000만원(11층)에, 광명중앙하이츠3차(127가구, 1999년 입주)는 2억5400만원(1층)에, 광명현대아파트(129가구, 1995년 입주)가 5월 2억5700만원(18층)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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