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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 직격탄 맞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 7개월만에 하락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7.08.11 14:28

8·2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7개월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거래 가격이 0.25% 하락했다. 서울에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내린 것은 올해 1월 13일 조사(-0.08%) 이후 처음이다.

서울 전역에 투기지구 및 투기과열지구를 적용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특히 투자심리에 민감한 재건축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았다. 일반 아파트 가격 상승률 역시 0.13%로 전주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부동산 114 제공
부동산 114 제공

서울 강동구는 둔촌주공 아파트가 다음달 법 개정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기 전에 팔려는 급매물이 나오면서 500만~6500만원 떨어지는 등 0.28% 하락했다. 송파구(-0.07%)에서는 잠실주공5단지가 1000만~9500만원 가량 내린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관악(0.21%), 강북(0.21%), 도봉(0.19%), 강서(0.19%), 중랑(0.16%)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기지역에서 제외된 관악과 강북은 실입주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규제에서 제외돼 풍선효과를 기대했던 신도시는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0.07% 소폭 올랐고 경기·인천 0.03% 상승했다.

신도시의 매매가는 분당(0.20%), 평촌(0.11%), 판교(0.11%), 중동(0.05%), 일산(0.04%), 광교(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동탄은 공급과잉과 이사 비수기가 겹쳐 매매가격이 0.04% 하락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이 0.06%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이번 대책의 타깃이 된 다주택자들 사이에서는 서둘러 매물을 처분하기 보다 좀 더 시장 추이를 지켜본 후 보유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분위기가 맴돌고 있고, 추가 하락을 기대한 수요자들 역시 아직 관망하고 있어 거래가 잘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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