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동네 진짜집값]출퇴근 시간 좀 아깝지만, 집값은 서울 반값 남양주 덕소
서울 잠실·강남 생활권 수요자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과 한강 조망권, 자연환경 등을 거주지 선택의 주요한 요소로 생각한다면 경기도 남양주 덕소 일대를 주목할 만하다. 덕소는 현재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돼 주거단지로 변신하고 있는 하남미사강변도시와 한강을 두고 마주보고 있는 동네다. 미사대교를 건너면 강변도시다. 덕소 지역도 2000년대 중반부터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해 주거지역으로 변신해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덕소는 서울 출퇴근이 불가능한 지역이었지만, 중앙선 복선전철이 2007년 개통하면서 ‘서울 생활권’으로 편입됐다. 버스 교통편도 확충됐다. 덕소에서 출발해 잠실로 향하는 1670번 직행버스와 잠실을 지나 강남까지 가는 1700번 직행버스가 다닌다. 잠실까지 약 40분, 강남까지 약 1시간 거리다. 경의중앙선 덕소역과 도심역 사이로 월문천이 흐르고 금대산이 가깝다.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11일 덕소 일대 와부읍 덕소리·도곡리에 있는 아파트들의 실거래 가격을 조사했다. 올해 2분기에는 84㎡(이하 전용면적)가 2억~4억원대, 59㎡가 2억원대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로 출퇴근하려면 길 위에서 하루 평균 2~3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하 가격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은 덕소의 가장 매력이다.
일대 최고가 아파트는 덕소리 덕소아이파크였다. 덕소아이파크 84㎡는 5월에 4억82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전용면적 기준 역대 최고가다. 덕소아이파크는 조망권과 내부 인테리어 수리 상태 등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난다. 이번 거래는 최상층 매물이라서 비싸게 팔렸다. 최상층은 다락방이 포함된 복층 구조이고, 거실 층고가 높다.
2016년 9월 같은 층이 4억6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이후 2000만원가량 매매가가 올랐다. 다른 층은 2017년 4월 4억1000만원(13층)에 거래가 신고됐다. 덕소아이파크는 2007년 2월 입주했다. 최고 20층, 18개동에 총 1239가구다.
덕소리 덕소동부센트레빌 84㎡는 19층 매물이 4월에 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역시 층수에 따라 조망권이 달라져서 층별로 매매가격 차이가 있다. 이 매물을 제외하면 주로 3억2000만~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덕소동부센트레빌은 총 1220가구, 17동, 최고 20층 높이다.
도곡리 덕소쌍용스윗닷홈리버 84㎡는 5월 4억30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2016년 6월 같은 층이 4억1700만원에 거래돼 1000만원가량 매매가가 올랐다. 이 매물을 제외하면 3억2000만~3억8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쌍용스윗닷홈리버는 총 593가구, 7동, 최고 25층 단지다.
84㎡ 주택을 기준으로 덕소리에서는 강산마을코오롱은 6월 3억8000만원, 같은달 덕소강변현대홈타운은 3억7000만원, 경남아너스빌은 3억15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도곡리에서는 덕소두산위브가 6월 3억6000만원, 강변해태가 4월 3억원에 각각 매매됐다.
84㎡ 이면서 2억원대 아파트 단지도 있다. 덕소리 덕소강변현대는 6월 2억9000만원, 덕소주공 2단지는 5월 2억9300만원, 미지엔신한은 6월 2억8000만원에 팔렸다. 도곡리에선 이 일대에서 가장 대단지인 한강우성(1488가구) 84㎡가 6월 2억9700만원에 거래됐다.
실거주자들이 선호하는 59㎡의 경우 2분기에 2억원대에 거래됐다. 59㎡ 주택을 기준으로 덕소리 덕소주공3단지는 6월 2억5500만원, 같은달 강산마을코오롱은 2억5000만원, 덕소강변현대은 2억5300만원에 각각 매매됐다. 도곡리 덕소쌍용스윗닷홈리버는 5월 2억7650만원, 한강우성은 6월 2억4000만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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