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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진짜집값]갭투자 활발하던 암사동, 대책 이후 문의 전화마저 뚝 끊겨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은 ‘잠실생활권’에 속한다. 암사동은 서울 동쪽에 위치해 있지만 인근 송파구 잠실동과 가까워 생활편의시설과 각종 인프라를 잠실과 공유한다. 한강을 끼고 있어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한강 조망권도 누릴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암사동 일대 아파트 59㎡(이하 전용면적 기준) 실거래 가격은 3억원 초반~5억원 중반 사이에, 84㎡는 5억원 중반~7억원 초반 사이에 형성돼 있다.

강동구 전역이 최근까지 부동산 시장의 ‘핫 플레이스’였고, 암사동 아파트는 강동구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고, 입지 경쟁력도 있어 최근까지 갭 투자가 활발했다. 그러나 당분간은 이 같은 열기도 다소 수그러들었다. 지난 2일 정부가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면서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40%로 강화하면서 시장이 급랭했기 때문이다.

암사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강동구 아파트 매수자들은 대출을 끼고 집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금융 규제에 민감하다"며 "그동안 갭투자를 비롯해 문의 전화가 종종 걸려왔는데, 지금은 문의 전가가 뚝 끊겼다"고 말했다.

암사동 교통 인프라는 편리한 편이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을 이용하면 잠실까지는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고, 5호선 명일역을 이용하면 왕십리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올림픽대로 암사나들목, 구리암사대교와 가까워 강남, 강북으로도 출퇴근이 수월한 편이다. 오는 2021년에는 암사동부터 경기 남양주시 경춘선 별내역을 잇는 별내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며, 지하철 9호선 연장 4단계(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 사업도 예정돼 있다.

11일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암사동의 2분기 이후(4월~현재) 실거래 가격을 조사했다. 암사동에서 최근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강동롯데캐슬퍼스트다. 이 아파트 160㎡는 5월 9억4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2월 9억3500만원(6층)에 팔린 이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롯데캐슬퍼스트 아파트는 2008년 9월 첫 입주를 시작했고, 최고 24층, 40개동, 총 3226가구로 이뤄진 대단지 아파트다.

프라이어팰리스(1622가구, 2007년 입주) 84㎡는 7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6월 7억원(19층)까지 올랐다 다시 6억원대로 하락했다. 이 아파트 59㎡는 지난 6월 5억6500만원(10층)에 팔렸다.

강동현대홈타운(568가구, 2004년 입주)에선 84㎡가 7월 6억40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6월엔 6억6000만원(7층)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이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현대홈타운 아파트의 59㎡는 6월 이후 거래가 끊겼다. 마지막 거래 가격은 5억4250만원(15층)이다.

선사현대아파트(2938가구, 2000년 입주)에선 83㎡가 7월 5억8000만원(23층)에 팔렸다. 6월엔 6억2000만원(12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 아파트 59㎡는 7월 5억5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1월 4억원(24층)에 거래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솔솔파크더리버 84㎡는 7월 6억3500만원(9층)에 팔렸다. 3월 5억9000만원(1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한솔솔파크더리버는 2009년 입주한 아파트로 최고 16층, 3개동 127가구로 이뤄져 있다.
한강현대아파트(417가구, 1999년 입주) 84㎡는 6월 5억2800만원(26층)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59㎡는 4억5000만원(6층)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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