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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 대책 위력?…서울 아파트값 1년 5개월 만에 떨어졌다

뉴스 김은정 기자
입력 2017.08.10 15:24

한국감정원 8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서초구 등 강남4구 가격하락 두드러져

‘8·2 부동산대책’ 발표 여파로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1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꺾였다. 서울과 함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과천과 세종시의 집값 상승세는 멈췄다.

10일 한국감정원은 ‘8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강북 모두 하락 전환해 지난주 평균 0.03% 떨어졌다.

8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 동향./한국감정원
8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 동향./한국감정원


재건축 단지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서초구(-0.22%), 강동구(-0.20%), 송파구(-0.05%), 강남구(-0.02%) 등 강남 4구와 양천구(-0.05%)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두드러져 강남권 평균 가격 하락률은 0.06%를 기록했다.

강북 지역에서도 최근 높은 상승세를 보이던 성동구(-0.20%)와 노원구(-0.01%)가 하락 전환했고, 마포구(0.03%)와 용산구(0.03%)는 상승세가 둔화하는 등 평균 0.01% 가격 하락을 보였다.

세종시와 과천은 보합세(0.00%)로 가격 상승 행진이 멈췄다.

지방에서는 신규 입주물량 누적과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울산·충청·경상권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감정원은 “8·2 대책이 예상보다 고강도 규제를 포함하면서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서울은 25개 구 모두 투기과열지구 또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최근 상승폭이 가팔랐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증가하고 매수 문의는 실종되는 등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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