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시 2분기 전월세전환율 5.0%… 월세 부담 줄어

뉴스 고성민 기자
입력 2017.08.10 11:07
서울시 주택 전월세전환율 변화 추이. /서울시 제공


서울 전월세전환율이 올 2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전보다 세입자의 월세전환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올 2분기(4~6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5.0%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포인트 낮아졌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더 많은 월세를 내야 한다는 뜻이다.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지면 세입자 월세 부담이 줄어든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주택임대 시장이 전세 위주에서 월세 위주로 빠른 속도로 바뀌면서 과거 10% 훌쩍 넘던 전월세 전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올해 2분기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 /서울시 제공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금천구가 5.8%로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종로구(5.7%), 용산구(5.5%) 순이었다. 강동구와 송파구는 4.4%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5.4%였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은 4.5%였다.

금액별로는 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6.4%로 1억원 초과 주택(4.2~4.5%)보다 약 2%포인트 높았다. 특히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는 6.7%로 아파트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증금이 1억원 이하일 때가 1억원 초과시보다 월세전환 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오피스텔과 원룸 등의 전월세전환율은 6.3%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7.0%)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올해 2분기 전월세 전환율은 서북권과 서남권의 연립다세대만 소폭 상승하는 등 지난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과거 주택유형별‧권역별로 전환율의 편차가 컸던 것에 비해 점차 법정 전환율 수준으로 수렴해 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화제의 뉴스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된 롯데타워...연말 인증샷 대전 시작됐다
'매매가 100억, 월세 1000만원' 개포동 71평 펜트하우스의 속살
"인덕원동탄선만 뚫리면 날개단다"…평촌 밑에서 꿈틀 꿈틀 미니 신도시
"직원은 첫째 고객이자 소중한 자산…단, 나갈 직원은 붙잡지 마라"
"2000억원 토지 누락하고 방치"...압구정 3구역 조합장 해임추진 총회 연다

오늘의 땅집GO

"인동선만 뚫리면 날개단다" 평촌 밑 꿈틀꿈틀 미니 신도시
'매매가 100억, 월세 1000만원' 개포동 71평 펜트하우스의 속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