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동네 진짜집값] ‘응팔’ 덕선이가 살았던 쌍문동, 현재 최고가는 5억5000만원
서울 도봉구 쌍문동은 강남의 웬만한 동네 이상으로 유명하다. 만화 영화 ‘아기공룡 둘리’가 살았던 곳이 쌍문동이고,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의 덕선이와 친구들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만화 영화와 드라마에선 쌍문동이 단독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나오지만, 현재 쌍문동은 도봉구의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쌍문동은 서울 북쪽 끝자락에 있어 서울 도심까지 거리가 제법 멀다는 점(직선거리로 10㎞ 정도)을 제외하면 녹지가 풍부하고 전철 교통망도 있어 주거지로는 나쁘지 않은 지역이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을 이용할 수 있고 한 정거장 떨어진 곳에 1·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있다.
‘응팔’에 등장했던 쌍문동의 현재 집값은 얼마나 될까.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도봉구 쌍문동의 아파트 진짜 집값을 알아봤다. 쌍문동 일대 아파트 값은 서울 강북의 다른 동네와 비교해도 저렴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쌍문동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쌍문LG트윈빌’ 이었다. 쌍문동 엘지트윈빌은 올 4월 전용 240㎡가 5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쌍문동 엘지트윈빌은 전용 259와 전용 264 ㎡ 등 대형으로만 이뤄진 38가구 규모의 작은 단지로 1996년 입주했다. 쌍문역에서 걸어서 20분 걸리지만 하천변 공원이 가깝다.
쌍문동의 다른 대형 아파트인 대우파크힐(2004년 입주·190가구) 전용 126㎡는 지난 5월 5억2000만원에 계약돼 쌍문동에서 두 번째로 비싼 아파트로 기록됐다. 전용 85㎡ 이하 소형 아파트 중에서는 쌍문동 '북한산 코오롱 하늘채'가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됐다.
쌍문동 '북한산 코오롱 하늘채'는 전용 84㎡가 4억7400만원에 팔렸다. 1 ㎡당 가격으로는 564만원으로 엘지트윈빌(229만원)보다 배 이상 비싸다. ‘북한산 코오롱 하늘채’는 2013년 입주한 293가구 규모 지상 18층 5개 동으로 지어졌다. 단지 남쪽으로 우이천이 흘러 주거 환경이 좋고 쌍문초등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하지만 지하철역은 걸어서 18분 걸린다.
북한산 초입의 '북한산 월드메르디앙'(2005년 입주·154가구) 전용 82㎡는 4억4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세번째 비싼 아파트였다. 쌍문동 대우파크힐 전용 84㎡는 4억2600만원까지 매매가 이뤄졌다. 쌍문동 e편한세상(2007년 5월 입주·141가구) 전용 84㎡는 4억2200만원에 팔렸다.
쌍문동 삼성래미안(2002년 입주·407가구)은 전용 114㎡가 4억1900만원에 매매됐다. 이 아파트는 쌍문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쌍문동 한양 6차(1991년 입주·582가구) 전용 83㎡는 3억64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고, 파라다이스빌 84㎡(2004년 입주·96가구)는 3억5000만원에 매매 신고됐다. 쌍문동에 1980년대 지어진 아파트들은 주로 쌍문역에서 북쪽으로 걸어서 15분 거리에 몰려 있다. 지은지 오래됐지만 단지가 크고 교통이 좋은 편이어서 전용 84㎡ 기준으로 최고 4억원대로 가격이 형성됐다.
쌍문동 한양7차(1993년 입주·408가구) 전용 84㎡는 3억5000만원에 매매가 성사됐다. 쌍문역으로부터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쌍문동 한양1차(1986년 입주·824가구) 전용 79㎡는 4억200만원에, 삼익세라믹(1988년 입주·1541가구) 전용 79㎡는 3억59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쌍문동 금호2차(1991년 입주·386가구)는 전용 84㎡가 3억3840만원에 팔렸다. 성원아파트(1989년 입주·498가구) 전용 84㎡는 가장 최근 실거래 가격이 2억9500만원이었다.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중에서는 쌍문동 삼성래미안 전용 59㎡가 3억2800만원으로 실거래 가격이 가장 높았다. 신일라이프 아파트(2002년 입주·76가구) 전용 59㎡는 2억6000만원, 쌍문동 미라보 아파트(1995년·142가구)는 같은 면적이 2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쌍문동 신원2차(1998년 입주·136가구) 전용 60㎡는 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땅집고 알림 ☞ 우리 아파트 실거래 정보를 제공해 주실 중개사무소 사장님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