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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집값]세종시 유탄 맞았던 과천 별양동 아파트촌, 재건축 바람 타고 재기 성공
정부청사가 밀집해 있던 경기도 과천은 한때 서울 강남구 못지않게 집값이 비쌌던 지역이다. 하지만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2010~2012년 집값이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과천은 작년부터 재건축 단지들을 앞세워 가격이 다시 강세다. 2016년 경기도 집값 평균 상승률(2.09%)의 2배가 넘는 5.22% 오르며 3.3㎡(1평)당 시세가 3000만원을 돌파했다.
과천에는 전체 12개 단지, 1만35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있다. 이 중 지은 지 30년 넘은 10개 단지 1만여 가구가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31일 조선일보 땅집고는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올 1월부터 현재까지 과천 중심부에 있는 별양동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조사했다. 과천 별양동에는 래미안슈르(2009년 입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재건축이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지다.
국토부에 따르면 별양동의 주공4단지 아파트 82㎡(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6월 8억3500만원에 팔렸다. 지난 5월 8억1000만원에 팔린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다. 올 2월 7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현재까지 6500만원 올랐다. 과천 주공4단지는1983년 5월 입주했다.
과천 주공4단지는 총 10개동, 1110가구, 최고 15층 규모다. 아직 재건축 추진 초기 단계이지만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과천 중심부여서 재건축에 따른 기대감이 높다. 아파트 맞은편으로 과천시청, 정부과천청사, 과천도서관 등이 있다.
과천 주공2단지(1982년 5월 입주) 52㎡는 지난 5월에 8억4000만원에 팔렸다. 올 2월엔 8억원에 거래된 이후 3개월 만에 실거래 가격이 4000만원 오른 것. 과천 주공2단지는 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하는 ‘과천 캐슬앤뷰’ 아파트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재건축 후에는 최고 35층 2129가구로 탈바꿈한다. 이르면 오는 11월 일반에 분양한다.
주공6단지(1983년 입주) 47㎡는 7억1000만원, 54㎡는 8억2000만원에 각각 거래됐으며 모두 두달 간격으로 약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주공5단지(1983년 12월 입주) 124㎡는 올 5월 10억5000만원에 팔리며 올 상반기 별양동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공5단지 103㎡는 올 6월 9억9400만원에 팔렸다.
래미안슈르 84㎡는 올 5월 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과천타워(1997년 입주)는 같은 면적이 올 4월 5억2500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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