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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한 달… 인근 지역 집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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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28 00:59

이동시간 절반으로 크게 줄어… 포천시 집값 1년간 14% 올라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58㎡는 이달 2억42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1000만원 이상 오른 것. 인근 공인 중개사무소에서는 "지난달 30일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값이 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개통한 수도권 동북부 최초 고속도로인 '구리~포천 고속도로' 인근 지역이 부동산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8월부터 1년간 3.7% 오른 데 비해 포천시 집값은 같은 기간 14.2% 올랐다. 다른 경기 지역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리시도 지난 1년간 집값이 4.9% 올라 2%대 상승률을 기록한 양주시와 남양주시 등보다 오름폭이 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도로가 나중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가격 상승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와 포천시를 연결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지난달 30일 개통됐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기도 포천시, 양주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다. /대우건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개통 한 달 동안 다른 고속도로보다 많은 교통량을 기록하고 있다. 개통 초기 2주간 교통량은 국토교통부와 맺은 협약 목표치의 62.7%. 최근 개통한 인천~김포 고속도로, 제2 영동고속도로 등 교통량이 평균적으로 목표치의 45%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치다. 일반 고속도로는 개통한 지 6개월에서 2년이 지나야 목표했던 교통량 수준에 이르지만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이보다 더 빠를 전망이다.

이처럼 교통량이 많았던 데는 민자 고속도로인데도 통행료를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비슷하게 받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허현 대우건설 차장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1.2배 수준으로 금액을 맞춰 부담 없이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구리~포천 이동 시간이 평균 68분에서 35분으로 줄어든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연간 2300억원 물류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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