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해 땅값 상승률 1위는 부산 해운대, 2위는 평택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7.07.27 11:55 수정 2017.07.27 15:19

올 상반기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부산 해운대구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볼 때 전국의 땅값 상승률 상위 5곳 중 4곳이 부산이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땅값은 올 상반기 평균 4.39% 올라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해운대구는 센텀2지구 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주거·상업용지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대구 우동이 5.26%, 중동이 5.21%, 좌동이 4.01% 각각 올랐다.

2017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색인도. /국토교통부 제공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평택으로 평균 3.79% 상승했다. 평택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고덕국제화신도시와 주한미군 기지 이전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평택시 고덕면은 올 상반기에만 무려 7.74%, 팽성읍은 7.23% 각각 올랐다. 3위는 부산 수영구(3.39%)였다. 수영구는 남천·광안구역 등 주택재개발 사업이 속속 추진되면서 땅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수영동이 3.46%, 망미동이 3.45%, 광안동이 3.4% 각각 상승했다.

이어 부산 남구(3.20%), 동래구(3.09%)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부산 남구에선 주택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상업용지에 대한 수요도 많다. 부산 동래구도 재개발 사업지 인근 단독주택, 상업용지 등에 토지 매입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부산 해운대구의 센텀시티 일대. /신세계 제공


전국적으로 올 상반기 땅값이 평균 1.84% 상승했다. 전국 땅값은 2010년 11월 이후 80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상승률은 작년 같은 기간(1.25%)보다 0.59%포인트 더 커진 것이고, 소비자물가변동률(1.4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만 보면 2006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올 상반기 땅값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올랐다. 수도권 상승률이 1.86%로 지방(1.82%)보다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크게 올랐다. 서울(2.10%)은 2013년 9월 이후 4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와 인천 상승률은 각각 1.69%, 1.45%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 수요가 많은 세종시와 부산, 제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는 반면 업황 침체로 지역 경제가 주춤한 울산과 경남에서는 하락했다”며 “개발 수요와 투기 우려가 많은 지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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