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동네 진짜집값] 근로자 수요 탄탄한 7호선 부평구청역 일대…84㎡ 3억대 초중반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부평구청역은 서울지하철 7호선과 인천1호선이 만나는 구간이다. 7호선을 타면 강남고속터미널까지 환승없이 약 50분, 인천1호선을 이용하면 송도국제업무지구까지 약 30분에 닿을 수 있다.
부평구청역이 종점인 지하철 7호선은 오는 2020년 인천 서구 석남동의 인천2호선 석남역까지 연장된다. 이렇게 되면 인천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부평구청역과 석남역 사이에 정거장 2곳이 설치된다.
부평구청역은 공장과 물류단지가 많아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 최근 적자가 누적돼 고전하고 있지만 연간 44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하는 한국지엠 부평공장이 바로 앞에 있다. 동서식품 부평물류센터, 이랜드월드 부평물류센터 등이 입주해 있는 한국수출산업 제4차국가산업단지도 여기에 있다.
부평구청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부평구청역 주변 아파트는 한국지엠 부평공장과 산단 내 근로자 수요가 탄탄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서울 출퇴근 수요도 꾸준하다"며 "매매나 전세 거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가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부평구청역 인근 청천동·부평동·갈산동·산곡동의 올 2분기 이후 아파트 값을 조사했다.
부평구청역 인근에서 최근 실거래 가격이 가장 높게 형성된 단지는 래미안부평이다. 114.99㎡(이하 전용면적)가 지난달 5억3500만원(7층)에 계약돼 이 일대에서 가장 비싼 거래로 기록됐다. 114.99㎡는 지난해 최고점을 찍은 뒤 올해는 가격이 약세다. 작년 4월 4억9400만원(2층)에 거래됐다가 9월엔 5억5900만원(16층)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그러나 이후 계속 떨어져 이달에는 5억800만원(9층)까지 떨어졌다.
이 아파트는 84.96㎡와 59㎡도 인근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84.96㎡는 지난해 8월 4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되다가 이달엔 4억1500만원(9층)까지 하락했다.
반면 59㎡는 이달 들어 3억7500만원(22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9월(3억4500만원·23층)에 비해 약 3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래미안부평아파트는 2014년 9월 입주했고 최고 33층 16개동에 1145가구다. 부평구청역은 걸어서 6분 걸린다.
래미안부평을 제외하면 부평구청역 인근 아파트의 면적별 실거래가는 84㎡대가 3억~3억6000만원, 59㎡대가 2억1000만~2억8000만원에 각각 형성돼 있다.
부평금호타운1차는 이달에 59㎡가 2억8000만원(18층)에 팔렸다. 지난해 7월 2억3400만원(2층)~2억6800만원(10층)에 매매되던 것과 비교하면 강보합세다. 지난달 3억5900만원(9층), 이달 3억4600만원(13층)에 각각 거래된 84㎡도 작년보다는 강세다.
부평금호타운2차 59㎡는 지난달 총 12건이 거래됐는데, 실거래 가격은 2억6000만원(3층)~2억7800만원(21층)이었다. 84㎡는 3억2000만원(2층)~3억4700만원(6층) 선에서 거래됐다. 부평금호타운1·2차는 한 단지를 이루고 있는데 총 2539가구다. 1998년 2월 입주를 시작했고, 부평구청역이 도보 9분 거리에 있다.
갈산주공1단지에선 이달 들어 38㎡가 1억4000만원(10층)에 팔렸다. 이 아파트 38㎡는 올 3월 1억5380만원(14층)까지 올랐다가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거래된 41㎡는 1억5600만원(7층)이었다. 1650가구 규모인 갈산주공1단지는 1992년 10월 입주했다.
부평동 대림1차 85㎡는 이달 11층 매물이 2억8000만원, 14층이 2억9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 아파트 85㎡는 지난 5월 처음 3억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오르고 있다. 부평동 대림1차는 1989년 입주했고1470가구다. 부평구청역까지는 도보 9분 거리다.
청천동 쌍용아파트(510가구·1990년 입주)는 지난달 56㎡7층 매물이 2억1700만원, 2억2500만원에 모두 2건 매매됐다. 같은 기간 84㎡는 3건 거래됐는데, 가격은 2억6850만원(15층)~2억8400만원(10층)이었다. 이 아파트 59㎡는 지난해 9월 2억4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처음 2억원을 돌파했다.
갈산대동1차(420가구·1992년 입주) 106㎡는 지난달 3억1570만원(8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갈산대동2차(623가구·1993년 입주) 45㎡는 지난달 1억8300만원(8층), 1억8000만원(12층) 등에 팔렸다.
갈산동 하나아파트에선 지난달 84㎡가 3억600만원(18층)에 거래되며 3억원대에 올라섰다. 이 아파트는 1992년 11월 입주했고 최고 18층 5개동에 총 526가구다. 부평구청역과는 도보 8분 거리다.
산곡동 현대5차 아파트에선 59㎡가 이달에 2억1960만원(2층)에 팔렸다. 지난달 거래된 이 아파트 84㎡는 3억1400만원(8층), 2억7600만원(18층) 등이었다. 산곡현대4차는 1993년 입주했고 1162가구다. 부평구청역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땅집고 알림 ☞ 우리 아파트 실거래 정보를 제공해 주실 중개사무소 사장님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