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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진짜집값]집값 대비 전세금 비율이 90% 육박…갭투자자 몰리는 고양 행신동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은 근처 일산신도시보다 생활기반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일산보다는 서울이 좀 더 가까워서 출퇴근 시간을 10~20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장점. 이 때문에 전세 수요자의 유입이 많아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행신동은 최근 개발 중인 서울 강서구 마곡과 서울 상암동과도 가까운 편이다.

행신동의A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 전세 세입자가 풍부하고, 집값에 비해 전세금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고, 이 때문에 서울과 일산 ‘갭투자’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갭투자는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세금의 차액(差額)을 투자금으로 아파트를 사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조선일보 ‘땅집고’는 24일 행신동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을 조사했다. 올해 2분기 거래된 행신동 아파트 중 84㎡(이하 전용면적) 최고가는 서정마을휴먼시아5단지로 84㎡가 4월 4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같은 층이 4억52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 들어 4000만원 이상 집값이 오른 거래가 신고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89.8%에 달한다. 실제로 2분기 전세 실거래가 중 최고가가 4억3000만원으로, 최고 매매가와 6000만원 정도의 차이다. 이 아파트는 2008년 입주했고 총 423가구, 9개동, 최고 15층으로 지어졌다. 84㎡ 단일평형이다.

행신SK뷰3차 84㎡는 지난달 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매매가는 서정마을휴먼시아5단지 다음으로 가장 높지만, 전세가율은 77.3%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2분기 전세거래 최고가는 3억8000만원으로 최고 매매가와 비교하면 1억원 정도 차이가 난다. 행신SK뷰3차는 2009년 입주했고 총 574가구, 7개동, 최고 25층으로 지어졌다. 주택 크기는 59㎡에서 122㎡까지 있다.

무원마을과 소만마을, 햇빛마을 아파트 단지도 전세가율이 높은 편이다. 행신동 무원두산6단지 84㎡는 지난달 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세 거래는 5월 2억9000만원에 이뤄졌다. 반전세 거래는 지난달 보증금 2억5000만원, 월세 20만원에 이뤄졌다.

무원마을서광라이프10단지 84㎡는 지난달 3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전세 거래는 5월 2억9000만원에 이뤄졌다. 소만마을신안2단지 84㎡는 4월 3억2700만원(3층)에 거래됐다. 전세 거래는 지난달 2억8000만원(1층)에 이뤄졌다.

이외에 햇빛마을주공18단지는 지난달 3억5900만원에 매매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88.2%다. 무원마을신우7단지는 5월 3억500만원에 팔렸다. 전세가율은 88.1%다. 무원마을삼보2단지는 4월 3억2800만원에 거래됐다. 전세가율은 86.9%다.

최근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높은 59㎡ 역시 대체로 전세가율이 높다. 햇빛마을주공20단지 59.97㎡는 지난달 2억5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같은달 같은 층 전세 물건이 2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전세금과 매매금의 차이가 3500만원에 불과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86.8%다.

햇빛마을주공23단지 59.56㎡는 지난달 2억4500만원(5층)에 거래됐다. 같은달 6층 매물이 2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역시 전세금과 매매금의 차이가 좁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8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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