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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주거수요 풍부한 수원 영통의 가격 경쟁력, 59㎡가 2억원대

뉴스 이윤정 기자
입력 2017.07.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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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진짜 집값]교통·주거수요 풍부한 수원 영통의 가격 경쟁력…59㎡가 2억원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대./네이버 항공뷰 캡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은 1992년 한국토지개발공사(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도권 주택난 해결을 위해 계획적으로 만든 택지지구다. 당시 수원시 매탄동, 용인군 기흥읍 영덕리, 화성군 태안읍 영통리 일대 99만평을 영통지구로 묶어 개발했는데, 이중에서도 전체면적의 38%인 38만평이 주택용지로 개발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이 때문에 영통동 아파트는 대부분 1997~1999년 사이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입주를 했다.

영통은 애초 계획도시로 설계돼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10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가 곳곳에 있어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가 초등학교를 끼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가까운 곳에 있어 서울 강남, 사당 등으로 가는 광역버스가 다닌다. 지하철은 분당선 청명역, 영통역이 들어서 있다. 이 외에도 각종 생활편의시설, 의료시설, 학원가, 문화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영통동은 삼성디지털시티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주거 수요가 풍부하다. 삼성디지털시티엔 삼성전자 첨단기술연구소,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삼성전자 등이 입주해 있어 이곳 근무 인력이 3만명 이상이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대./네이버 지도 캡쳐


24일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영통동의 올해 2분기 이후 최근 아파트 가격을 조사했다. 영통동 아파트는 대부분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전용면적(이하 전용 기준) 59㎡ 아파트는 2억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엔 주변 광교신도시, 동탄신도시에 밀려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가격으로 볼 때 수원·용인 지역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영통동에서 최근 가장 비싼 실거래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청명마을 삼성아파트였다. 이 아파트 164㎡는 지난달 5억45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5억7100(19층)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약세다. 이 외에는 지난달 92㎡가 4억100만원(4층), 119㎡가 4억6000만원(16층)에 각각 팔렸다. 청명마을 삼성아파트는 2001년 10월 첫 입주를 시작한 곳으로, 최고 20층, 9개동, 714가구 규모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청명마을 삼성아파트./네이버 거리뷰 캡쳐


벽산삼익아파트에선 84㎡가 이달 들어 4억원(3층)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84㎡는 올해 들어 3억원대 후반~4억원대 초반을 넘나들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최고가는 지난달 4억4000만원에 거래된 6층 물건이었다. 벽산삼익아파트는 1242가구로 이뤄져 있고 1997년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분당선 청명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풍림벽산아파트(928가구, 1997년 입주) 84㎡는 지난달 18층 물건이 3억2200만원에, 11층 물건이 3억4500만원에 각각 팔렸다. 올해 1월 3억8000만원(11층)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하락했다.

벽적골두산아파트에선 이달 들어 59.84㎡ 15층 물건 두 개가 2억7200만원, 2억68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지난해 6월 2억4400만원(4층)~2억6700만원(15층)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 59.84㎡는 같은 해 11월 2억8500만원(17층)까지 올랐다가 이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벽적골두산아파트는 614가구 규모로, 1997년 입주를 시작했다. 분당선 망포역까지는 걸어서 2분 걸리는 위치에 있다.

벽적골휴먼시아8단지아파트 59㎡는 이달 9층 물건이 2억5000만원에, 18층 물건이 2억4500만원에 팔렸다. 같은 기간 49㎡ 실거래 가격은 2억1500만원(4층)~2억2350만원(16층) 사이였다. 이 아파트는 미주실업이 지어 1997년 입주를 시작했다. 최고 20층, 12개동, 총 948가구로 구성돼 있다.

신나무실마을 휴먼시아5단지아파트(1504가구, 1997년 입주)에선 이달 59㎡ 주택이 총 4건 거래됐다. 가격은 2억3500만원(3층)~2억4500만원(5층) 사이였다. 49㎡ 주택은 지난달 2억900만원(7층)~2억1800만원(11층)에서 실거래 가격이 형성됐다.

3129가구 규모의 황골마을 주공1단지아파트(1997년 입주)에선 이달 59.94㎡가 2억3300만원(5층), 59.99㎡가 2억54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49㎡는 2억2500만원(3층)에 팔렸다. 황골마을 주공2단지(1190가구, 1999년 입주)에선 같은 기간 59㎡가 2억5450만원(10층), 49㎡가 2억3000만원(18층)에 거래됐다.

이 외에 59㎡를 기준으로 이달 들어 벽적골우성아파트(614가구, 1998년 입주)가 2억8450만원(6층), 신나무실마을 신안아파트(404가구, 1997년 입주)가 2억5200만원(13층), 청명마을 주공아파트(946가구, 1997년 입주)가 2억7500만원(8층) 등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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