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하루에 16만명 몰린 부산 아파트…전매제한 없어 투기세력 가세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7.07.21 10:01 수정 2017.07.21 10:10

‘6·19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규제를 비켜간 지방 아파트에 분양권 전매(轉賣)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삼호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최고 8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6만명이 넘는 청약 인파가 몰렸다.

2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부산 수영구으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삼호 제공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가 20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4단지 71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6만3787건(중복청약 포함)이 접수돼 평균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별로 2단지가 평균 455대 1로 가장 높았다. 타입별 최고경쟁률은 2단지 84㎡A 가 18가구 모집에 1만4715명이 접수해 818대 1을 기록했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짓는 이 아파트는 현재 청약조정대상지역에 포함돼 재당처제한 등 일부 규제가 있지만 아직까지 지방에서는 분양권 전매 제한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들이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6·19대책으로 서울은 전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입주때까지 전면 금지된 상태다. 지방의 경우 최근 관련 법 개정으로 투기 우려가 있는 경우 분양권 전매 제한을 할 수 있는 규정이 만들어졌지만 시행 시기가 10월 말 이후다.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26층 14개동에 전용면적 84~160㎡ 총 1038가구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1층은 필로티 설계를 도입했다. 일부 가구에서는 광안대교와 부산 앞바다 조망권이 좋다.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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