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세종시 착공 10년...허허벌판이 10년새 인구 26만명 첨단도시로, 인구유입률도 7년째 1위

뉴스 이윤정 기자
입력 2017.07.18 15:45 수정 2017.07.18 15:45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위에서부터 2013년 10월, 2014년 8월, 2016년 3월에 각각 촬영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연합뉴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개발된 세종시가 오는 20일로 착공 10년을 맞는다. 세종시 역시 출범 5년째에 접어든다. 이 기간 세종시는 과연 어떻게 변모했을까.

2007년 당시만 해도 세종시는 논밭과 구릉지뿐인 허허벌판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아파트와 공공청사, 도로 등이 속속 놓이면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이뤄졌다.

중앙행정기관 등 정부기관 55곳이 이전하고, 주택은 약 10만가구가 공급됐다. 인구는 2012년 10만여명에서 현재 26만여명으로 약 2.6배가 됐다.

사실 세종시 개발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2004년 8월 11일 연기군과 공주시 지역 일대가 신행정수도(행정중심복합도시) 입지로 최종 확정됐다.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이 난 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바뀌었고 2006년 1월 행복청이 출범했다. 그해 12월 세종시로 명칭이 확정됐고, 2007년 7월 20일 대망의 첫 삽을 떴다. 10년의 시작이었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18일 착공 10년을 맞아 “세종시가 국가행정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고 살기 좋은 정주 여건을 조성했다”고 자평했다.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세종시는 2012~2016년까지 4단계에 걸쳐 중앙행정기관 40곳과 정부출연연구기관 15곳 등 총 55개 기관이 이전하면서 국가행정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030년까지 총 20만가구가 계획된 공동주택은 2010년 첫마을 1500여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매년 1만가구 이상 공급했다. 현재 9만7000여가구가 공급을 마쳤고 이 가운데 5만5000여가구는 준공됐다.

행복도시 개발 사업 중 행정기관 이전과 기반시설 투자를 골자로 한 1단계 개발은 2015년 완료됐다. 작년부터 2단계 개발이 시작됐는데, 핵심은 자족기능 확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3단계 개발을 마치면 인구 80만명(읍·면 30만명 포함)의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행복청은 세종시가 세계적 모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 ▲첨단기업 등의 유치를 통한 모범적인 자족도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 스마트시티 ▲중부권 최대의 문화·관광도시 ▲상생발전 및 동반성장 선도도시 건설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2007년 기공식 이후 10년간 '행복도시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통해 '행복도시 세종'이 대한민국 도시건설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화제의 뉴스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된 롯데타워...연말 인증샷 대전 시작됐다
'매매가 100억, 월세 1000만원' 개포동 71평 펜트하우스의 속살
"인덕원동탄선만 뚫리면 날개단다"…평촌 밑에서 꿈틀 꿈틀 미니 신도시
"직원은 첫째 고객이자 소중한 자산…단, 나갈 직원은 붙잡지 마라"
"2000억원 토지 누락하고 방치"...압구정 3구역 조합장 해임추진 총회 연다

오늘의 땅집GO

"인동선만 뚫리면 날개단다" 평촌 밑 꿈틀꿈틀 미니 신도시
'매매가 100억, 월세 1000만원' 개포동 71평 펜트하우스의 속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