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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장인 몰리는 마포 용강동, 84㎡ 아파트가 10억원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7.07.1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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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진짜 집값] 서울의 대표 ‘직주근접형’ 주거지로 떠오른 마포역 일대

서울지하철 5호선 마포역 일대는 4~5년 전부터 주택가격이 급등한 지역으로 전세금이 집값을 끌어올린 대표적인 지역이다.

마포역 주변은 서울 3대 핵심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광화문을 전철이나 버스로 10~15분 안팎에 접근할 수 있다. 반면 학군은 약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 집값이 급등하면서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 근무하는 30~40대 대기업 직장인들이 마포에 둥지를 틀면서 서울의 대표 ‘직주근접형’ 주거지로 자리잡았다.

서울 마포역 일대 전경. /네이버 항공뷰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는 17일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마포역 주변 용강·토정·마포·도화동 등 4개동의 올 1월 이후 실거래가격을 조사했다. 이들 지역은 마포대교 북단에 있고, 마포역을 공유하는 공통점이 있다. 용강·토정·마포동은 한강도 접하고 있다.

마포역 인근 4개동에서 올해 최고가 아파트는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리버파크로 지난 5월 하순에 84㎡(이하 전용면적) 21층 매물이 10억원에 거래됐다. 21층은 이 아파트 최고층 일반적으로 같은 단지 내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리버파크 84㎡는 같은 달에 9억5500만원(18층), 9억4400만원(6층)에 거래되는 등 9억원대 중반에 거래됐다. 현재 인근 중개업소에는 10억원대 매물이 나와 있다.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리버파크는 대림산업이 지어 2015년 1월에 입주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마포역까지 걸어서 4분, 6호선 대흥역까지 11분이 걸린다. 전철 3개 노선이 만나는 공덕역도 12분이면 닿는다. 최고 21층 9개동에 547가구다. 59㎡는 올 5월 11층이 8억1500만원에 팔린 게 가장 비쌌고, 역시 같은 달에 7층이 7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은 올 5월 84㎡가 9억원에 거래됐다. 래미안마포리버웰은 e편한세상 마포리버파크 바로 옆 단지로 2014년 7월 입주했다.

최고 23층 9개동에 563가구다. 59·84·114㎡ 등 3개 타입이 있다. 5호선 마포역까지 걸어서 8분, 6호선 대흥역과 공덕역은 각각 11분, 13분 거리다.

도화동 삼성아파트가 이 일대에서 셋째로 비쌌다. 136㎡가 지난달 8억7000만원에 거래 신고됐다. 도화동 삼성아파트는 최고 17층 14개동에 982가구다. 삼성물산이 지어 1997년 5월 입주했다. 베스트웨스턴서울가든호텔 바로 뒤에 있다.

서울 마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 전경. /네이버 거리뷰


마포역 주변 4개동 아파트 중 3.3㎡ 기준으로 최고가 단지는 용강동 e편한세상 마포리버파크다. 특히 소형이 비싸다. 59㎡는 지난 5월 11층이 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3.3㎡(1평)당 4566만원인 셈이다.

래미안마포리버웰은 84㎡ 18층 매물이 올 1월 9억4000만원에 매매됐다. 3.3㎡당 3699만원. 용강동 래미안은 59㎡가 지난 5월 6억700만원에 팔려 3.3㎡당 가격이 3401만원이었다.

마포역 주변 4개동을 기준으로 할 때 새 아파트의 경우 84㎡가 9억~10억원 수준이고, 지은지 20년 안팎 아파트는 6억~7억원대다. 20년 안팎의 아파트 단지에선 110~130㎡ 대형 아파트가 7억~8억원에 거래된다.

용강동에선 대림 e편한세상 2차 84㎡가 8억4000만원(5월), 용강 삼성래미안 59㎡는 5억8500만원에 각각 팔렸다. 도화동에선 우성아파트 141㎡가 지난달 7억4500만원, 도화동 현대아파트는 128㎡가 7억원, 주상복합인 마포트라팰리스 103㎡는 6억9500만원에 각각 매매 신고됐다.

마포구 토정동에선 마포주차장 옆 토정동 한강삼성이 유일한 아파트다. 456가구, 3개동 규모에 최고층은 28층이다. 삼성물산이 지어 1997년 10월 입주해 재건축 연한(30년)이 임박했다. 토정동 한강삼성 84㎡가 지난 5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가장 비싸고, 59㎡는 지난달 5억6000만원이 최고가다. 59㎡의 경우 올 2월 4억5500만원에 팔려 올해만 1억원 가량 실거래 가격이 올랐다.

마포대교 북단 동쪽의 마포동에서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마포동 쌍용아파트로 114㎡가 지난 5월 6억3600만원에 팔렸다. 마포동 쌍용아파트 84㎡는 이달 초 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마포동 보성아파트 114㎡는 5억5500만원, 마포동 강변한신코아는 83㎡가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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