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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진짜 집값] 왕십리까지 급행열차 달리는 수원역…전용 84㎡ 여전히 3억원대
일부 구간에서만 운행되던 분당선 급행열차가 2022년부터 전 구간에 도입된다. 이에 따라 분당선 출발 지점인 수원역 주변 아파트에선 강남, 왕십리 등 서울 도심으로 한층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분당선 급행열차는 2022년 상반기부터 전 구간에 도입된다. 현재 분당선 급행열차는 수원~죽전 구간까지만 운행되고, 이후 오리~왕십리는 전 역에서 정차해 급행열차에 따른 시간 단축 효과가 크지 않았다.
급행열차 확대로 수원역에서 왕십리역까지 소요시간은 기존 86분에서 65분으로 21분 줄어들 전망이다. 급행열차 정차역은 정자, 서현, 수서, 선릉 등이 새로 포함돼 총 19개가 될 전망이다. 일반열차는 총 36개역에서 정차한다.
수원역은 이미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교통 요지여서 이번 급행열차 확대에 그 가치가 더욱 상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원역 인근 아파트값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는 11일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수원역 인근 진짜 아파트 값을 조사했다. 7월 현재 수원역 주변 아파트는 전용면적 59㎡가 2억원 초반~3억원 초반에, 84㎡가 2억원 후반~3억원 후반에 거래된다. 올 들어 대체로 보합이거나 소폭 오름세 정도다.
수원역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는 도보 3분 거리인 매산로2가 대한대우푸르지오아파트다. 이 아파트 84.97㎡(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3억1270만원(2층), 3억1850만원(11층), 3억2800만원(7층) 등에 3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6월 2억9600만원(4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3000만원쯤 올랐다. 134㎡는 지난달 4억원(10층)에 거래돼 2009년 4월 이후 약 8년만에 4억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대한대우푸르지오아파트는 1999년 12월 입주했고 최고 12층 28개동 총 1293가구다.
수원역과 도보 7분쯤 떨어진 서둔동 센트라우스(1094가구·2005년 입주)에선 올해 2분기(4~6월) 들어 84㎡가 20건 가까이 거래될 정도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6월 중 거래만 살펴보면, 3억원(2층)~3억4200만원(11층)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 아파트 84㎡는 2008년 3억2500만원으로 처음 3억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 3억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59㎡는 6월 중 2억6900만원(2층)~2억9450만원(12층)에서 거래됐다.
평동 동남아파트에선 6월 중 59㎡가 2억4500만원(11층)에, 84㎡는 2억7000만원(5층), 2억8800만원(5층)에 각각 거래됐다. 같은 기간 거래된 124㎡ 가격은 3억2500만원(11층)이었다. 489가구 규모의 평동 동남아파트는 수원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LH수원센트럴타운 1~3단지(2015년 입주)는 모두 수원역까지 걸어서 13분 걸린다. 1단지 59.96㎡는 지난달 3억3300만원(8층)에 팔렸다. 84.98㎡는 3억4700만원(1층), 3억9300만원(7층)에 각각 계약이 체결됐다. 이 아파트는 총 836가구다.
총 800가구 규모의 LH수원센트럴타운2단지에선 이달 들어 59.98㎡가 3억3000만원(13층)에 계약됐다. 지난해 7월(2억9400만원, 15층)에 비해 약 4000만원 올랐다. 올해 5월 마지막 거래된 59.88㎡ 가격은 3억1500만원(6층)이었다.
세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LH수원센트럴타운3단지(1019가구)에선 84㎡가 지난달 3억6000만원(5층)~3억7700만원(9층)에서 거래됐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2억8900만원(1층)~3억2800만원(5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000만원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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