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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진짜집값]9호선 연장 구간 포함된 길동, 길동생태공원 주변 아파트가 최대 수혜 단지
서울 동쪽 변두리에 위치해 저평가돼 있던 강동구 길동이 최근 투자자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동안 길동 집값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 중 하나는 강남 접근성이었다. 그러나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에 이 지역이 포함되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길동에는 현재 서울 강북의 광화문·종로지역으로 향하는 5호선(길동역)이 지나는데, 9호선까지 개통하면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 지하철이 개통하면 길동에서 강남까지 20분 안팎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호선 연장사업 4단계는 길동생태공원~고덕 일대에 추진된다. 이 때문에 길동생태공원 인근에 몰려 있는 대단지 아파트들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거론된다. 9호선 3단계 구간은 내년 개통되는데, 여기에 길동 근처 둔촌동 보훈병원역이 포함돼 있다.
길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9호선 연장사업 발표 이후 길동의 잠재력에 주목한 투자자들이 많다"면서도 "다만 아직 9호선 4단계는 시작 전이고, 2025년 이후에 가시화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는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군이 주변 지역보다 다소 열세인 것은 사실이다. 길동의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길동에 위치한 학교가 여럿 있지만,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아 이점은 다소 약점”이라고 말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근 길동 일대 아파트 가격은 전용 84㎡ 기준 3억원 초반대~ 6억원 초반대 사이에 형성돼 있다.
길동 일대 아파트 중 최고가는 GS강동자이에서 나왔다. 84㎡는 지난달 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5억4100만원~5억6800만원 사이에 거래되다 작년 10월 6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후 5억원 후반대를 넘나들며 등락을 거듭하다 올 들어 6억원대에 안착했다. GS강동자이는 총 596가구로 2003년 입주했다. 5호선 길동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삼익파크맨숀에서는 올 6월 62㎡가 4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4억원을 돌파했다. 72㎡는 4억4000만원이었다. 삼익파크맨숀 재건축 사업은 현재 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정비구역지정 접수 준비 단계로 접어들었다. 총 1092가구의 대단지로 1985년 입주했다. 5호선 굽은다리역이 걸어서 9분쯤 소요된다.
길동우성아파트 84㎡는 6월 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84㎡는 올해 2월 5억원을 첫 돌파한 이후 지난 5월 5억2000만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다시 4억원대로 내려오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총 811가구 규모의 길동우성아파트는 5호선 길동역과 걸어서 6분 거리에 있다.
신동아 1·2차 아파트에선 60㎡가 6월 중 3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크기의 아파트는 지난해 8월 처음 3억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동아 1·2차 아파트는 총 972가구로 1983년 입주했다. 현재 재건축 추진 중으로, 올해 안으로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총 1299가구 규모로 바뀔 예정이다.
신동아 3차 아파트 85㎡는 6월 들어 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85㎡는 지난해 8월 4억700만원으로 첫 4억원을 돌파했고, 이후 강보합세다. 신동아 3차 역시 1983년 입주해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 240가구에서 366가구로 확장된다.
84㎡ 기준으로 강동한신휴플러스는 4억1000만원, 광남캐스빌 4억3500만원, 삼익세라믹 3억9000만원, 신대길파크하임은 4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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