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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진짜 집값]서울 변두리 시흥동, 강남순환로 개통 이후 아파트값 1년 새 20% 오른 곳도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탓에 별 관심을 받지 못했던 서울 금천구 시흥동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고 주변 개발이 예상되면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지난 7월 강남도시순환도로 1단계 구간이 완공한 것이 시흥동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도로는 금천구 시흥동과 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13.8㎞ 구간이다. 전체 구간은 2018년 말에 개통한다. 강남도시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상습 정체로 악명이 높은 시흥대로와 남부순환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강남도시순환도로 덕분에 시흥-강남 이동 시간이 20~30분 정도 줄어들었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시흥동의 교통 인프라가 크게 확충될 전망이다. 신안산선은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시작해 시흥과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43.6km를 연결하는 복선 전철이다. 지금은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반 이상 소요되지만,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3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시흥동 뉴타운 사업은 주민 반대로 지난해 정비구역에서 해제됐지만, 시흥동 일대 개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시흥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주거지역으로만 묶여있으면 개발될 여지가 적겠지만, 시흥동은 준공업지역이라 초고층 빌딩도 지을 수 있고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금천구 시흥동 일대 아파트 전용 59㎡는 2억원 중반대~4억원 중반대 사이, 84㎡는 2억원 중반대에서 5억원 중반대 사이에 형성돼 있다.
총 1764가구의 대단지 남서울힐스테이트에선 6월 들어 59㎡가 4억6000만원, 84㎡가 5억6000만원에 팔렸다. 59㎡의 경우 1년 전 4억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후 약 5000만원이 올랐다. 84㎡ 오름폭은 더 컸다. 지난해 5월(4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억원, 20% 가까이 올랐다.
시흥동 벽산아파트 1단지 59㎡는 6월 들어 2억4400만원, 2억5800만원에 거래됐다. 84㎡는 3억2350만원, 3억1500만원이었고, 114㎡는 3억4500만원~3억85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벽산아파트 1단지는 최고 20층 16개동 총 2336가구로 이뤄져 있고, 2000년 첫 입주를 시작했다.
벽산아파트 5단지에서는 6월 중 59㎡ 주택이 6건 거래됐는데, 최저가는 2억6800만원, 최고가는 2억9350만원이었다. 84㎡는 3억4000만원~3억7000만원 사이에서 총 8건 거래됐고, 114㎡는 3억4500만원~4억3800만원 사이에서 총 4건 거래됐다. 벽산아파트 5단지는 총 2810가구의 대단지로, 2004년 첫 입주를 시작했다.
남서울건영1차아파트에선 6월 중 53.39㎡가 2억4200만원, 53.78㎡가 2억3950만원에 팔렸다. 남서울건영2차 아파트에선 5월 중 41㎡가 1억9000만원, 61㎡가 2억7300만원, 2억8000만원 등에 거래됐다.
럭키남서울아파트 41㎡는 6월 중 2억24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 역시 986가구의 중대형 단지로, 1982년 첫 입주를 시작해 재건축 연한(첫 입주 후 30년)이 지났지만, 건물 상태가 좋아 재건축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시흥동 무지개아파트에선 6월 중 53㎡와 85㎡가 각각 2억9900만원, 4억2500만원에 팔렸다. 전 주택형 가격 모두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무지개 아파트는 무지개아파트는 1980년 첫 입주를 시작해 현재 재건축 사업 진행 중이다. 639가구에서 993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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