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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진짜 집값]엇! 서울인데 여긴 안 올랐네…3억 중반으로 84㎡ 아파트를 찾는다면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은 서울 동북쪽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다. 도심에서 다소 벗어나 있지만, 전철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하철 7호선을 타면 환승 없이 건대입구까지 10분, 청담까지 15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2~3년 동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이 ‘상승 랠리’를 펼쳤지만, 면목동 일대는 가격 상승폭이 낮았다. 집값 오른 것에 목을 매지 않고, 저렴한 가격의 아파트를 찾는 것이라면 면목동 아파트에 주목할 만하다. 목동 일대는 다세대 연립주택이 많고, 아파트 단지는 5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도 많은 편이다.
재개발 사업도 속도가 더딘 편이다. 면목 3구역 재건축 사업이 완공되면 15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이 역시 시공을 맡은 현대산업개발의 수주 비리와 조합 내 갈등 문제 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면목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한양의 한양수자인 브랜드로 아파트가 분양되는 1구역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구역의 개발사업은 다소 지지부진하다”며 “면목동은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사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역에도 호재가 있다. 청량리와 신내동을 잇는 면목선 경전철 사업이 최근 다시 추진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는 도시고속화도로, 지역간선도로로 이원화돼 지하화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의정부~삼성 간 이동 시간이 64분에서 24분으로 단축된다. 철거한 도로는 중랑천과 연계된 수변공원으로 바뀐다. 공원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면적인 약 221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면목동 일대 아파트의 전용 84㎡는 3억원 초반대에서 5억원 중반대까지 형성돼 있다.
면목동에서 가장 최고가를 자랑하는 아파트는 용마산코오롱하늘채 아파트다. 전용 84.8㎡ 11층 물건이 5월 초(1~10일) 5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에도 10층 물건이 5억6000만원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보합세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5년 첫 입주를 시작해 면목동 일대에서 가장 신축 아파트다.
면목동 두산아파트 3단지에선 전용 84㎡ 9층 물건이 5월 말 4억6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팔린 전용 59㎡ 7층 물건의 가격은 3억5300만원이었다. 두산아파트 3단지는 172가구에 불과하지만 올해 4~5월에만 10건 이상 매매가 이뤄질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 2000년에 첫 입주를 시작해 비교적 신축 아파트에 속한다.
면목동 용마금호타운은 전용 84㎡ 11층 물건의 경우 5월 중순(11~20일) 3억5400만원에 거래됐다. 2006년 4월 15층 물건이 처음 3억원에 팔린 이후 장기간 보합세를 이어오고 있다. 면목동 용마한신아파트에선 전용 82㎡ 3층 물건이 6월 초 3억4800만원에 팔렸다. 5월 말 전용 59㎡의 가격은 3억500만원이었다. 용마한신아파트는 총 565가구로 이뤄져 있고 1990년 6월 첫 입주했다.
면목동 면목한신아파트에선 소형 주택인 전용 44㎡의 거래가 활발하다. 6월 초 14층 물건이 2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지난해 같은 기간 9층 물건이 2억95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강보합세다. 전용 84㎡의 경우 9층 물건이 5월 중순 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한신아파트는 총 1362가구의 대단지로, 1988년 12월 첫 입주를 시작해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 충족이 머지 않았다.
총 626가구의 면목동 현대아파트에선 전용 84㎡ 10층 물건이 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5월 중 84㎡ 13층 물건은 3억8000만원에, 전용 74㎡ 2층 물건은 3억3400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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