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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道 지하화, 주변 집값은] ③반포IC 옆 고가아파트 반포자이의 ‘콤플렉스’ 사라질까?
서울 서초구가 추진 중인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한남IC~양재IC) 지하화 사업이 실현되면 경부고속도로와 맞닿은 반포나들목(IC) 주변 아파트 단지의 주변 환경이 획기적으로 바뀌게 된다. 지하화 사업이 추진되면 IC 주변의 어지러운 도로가 지하로 들어가고 지상은 공원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또 신논현역에서 강남역으로 이어지는 강남대로 상권으로 이동하는 길도 쾌적하게 변한다.
현재 반포동 반포IC·잠원IC와 경부고속도로 주변 아파트의 진짜 집값은 어떨까.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주변 아파트는 올 2분기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9억~17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최고가 단지는 반포자이(2008년 12월 입주)였다.
반포자이 84㎡는 16억9000만원(8층)에 매매되면서 올해 이 일대에서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새 1억원 이상 가파르게 집값이 올랐다. 반포자이는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총 3410가구, 44개동, 최고 29층 규모의 대형 아파트 단지다. 주택형은 59~244㎡로 이뤄졌다. 서초구의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로 이 단지 우측이 경부고속도로와 맞닿아 있다.
반포자이 아파트 가격은 인근의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인근의 ‘반포래미안퍼스티지’보다 같은 크기의 주택이라도 조금씩 낮게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반포자이 주민들 사이에는 “우리 아파트(반포자이)가 반포래미안보다 값이 낮은 이유를 모르겠다”는 볼멘소리가 가끔 나온다.
이런 주민들 사이에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더 큰 화젯거리이기도 하다. 반포자이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돼 공원화되면 반포자이의 경쟁력이 올라가 반포래미안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주민들 사이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반포자이처럼 단지 우측이 경부고속도로·반포IC와 접한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은 84.42㎡ 분양권이 14억8445만원(23층)에 거래돼 작년 하반기에 비해 4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2015년 10월 분양가는 14억4400만원이었다.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은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오는 2018년 9월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 49~133㎡ 751가구, 8개동, 최고 35층으로 이뤄졌다.
이 단지와 가까운 반포리체 84㎡는 14억50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20층 이상 매물이 1년 전 13억원 초반에 거래됐는데, 최근 14억원 초중반대로 1년 사이 1억원 가량 매매가가 올랐다. 경부고속도로와 접한 또다른 단지인 서초롯데캐슬프레지던트는 84㎡가 11억8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삼익2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난 2014년 11월 입주했다.
이 단지 주변에 있는 서초교대e편한세상 84㎡는 12억4500만원(7층), 유원서초 84㎡는 9억5000만원(16층)에 각각 매매됐다. 또 경부고속도로에 단지 서쪽을 접한 래미안서초스위트는 84㎡가 11억6000만원(15층), 서초롯데캐슬클래식은 84㎡가 11억4000만원(21층)에 각각 팔렸다.
최근 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59㎡ 매매가는 역시 반포자이가 12억6000만원(13층)으로 일대 최고가였다. 반포리체 59㎡는 11억6000만원(20층),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 59㎡ 분양권은 11억1000만원(19층)에 각각 거래됐다. 서초교대e편한세상 59㎡는 9억5000만원(7층)에 팔렸다.
오는 6월 입주할 서초푸르지오써밋은 97㎡ 분양권이 14억7260만원(18층)에 거래됐다. 2014년말 분양가가 12억중반인 것을 고려하면 2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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