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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道 지하화 & 진짜 집값] ①양재·우면동 85㎡ 최저 6억원
서울 서초구가 추진하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한남IC~양재IC) 지하화 사업이 부동산 시장의 이슈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2030년 이후 추진할만한 장기 과제로 보고 있지만, 조기 착공할 수도 있다는 군불이 쉽사리 꺼지지 않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은 서초구를 관통하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뜨거운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형 호재(好材)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과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구간 길이는 6.4㎞로 그다지 길지는 않지만, 왕복 8~10차로에 달해 이 구간을 지하화하면 지상에 56만㎡ 규모의 개발 가능한 땅이 생길 것으로 서초구는 예상하고 있다. 이곳에 폭 60~70m 대형 공원을 중심으로 상업·문화 시설 등을 세울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고속도로와 10m가 넘는 방음벽으로 갈라져 있는 서초구 일대가 하나로 연결되고, 바로 옆에 있지만 걸어 갈 수 없었던 전철역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사업이 완성되면 현재 시간당 35㎞에 불과한 차량 평균 속도가 50㎞로 올라가고, 반포와 강남대로 일대 교통 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서초구는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 주변 아파트들의 집값은 얼마나 될까.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양재IC 일대 아파트는 올해 2분기(4~6월) 최저 6억원, 최고 8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면동 서초네이처힐4단지 84㎡는 8억5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근처 서초네이처힐7단지 84㎡는 8억4000만원(17층)에 매매됐다. 우면동 동양고속건설아파트 84㎡는 7억2000만원(9층)에 거래가 신고됐다. 해당 기간 1층 매물은 6억원에 팔렸다.
양재동에서는 양재우성아파트 84㎡가 8억3500만원(13층)에 매매됐다. 이 단지는 전용 73~84㎡의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1991년 지어졌다.
현재 주택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59㎡대는 5억~7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우면동 서초네이처힐2단지 59㎡가 7억2500만원(7층)에 거래됐다. 서초네이처힐7단지 59㎡는 6억7700만원(15층)에 팔렸다. 우면동 한라아파트 59㎡는 6억원(5층), 우면동 LH서초5단지 59㎡는 5억3500만원(8층)에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에서 또다른 호재도 있다. 서울시는 양재·우면동 일대를 R&D 연구역량이 집중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거점으로 조성하는 양재 R&CD(개방형 연구개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곳에 여의도 63빌딩의 4.5배에 달하는 75만㎡ 규모의 R&CD 공간을 만들어 규제 완화와 기업간 공동개발, 산·학·연 연계, 스타트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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