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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진짜집값]③마곡 주변 지역 중 가장 저평가 돼 있다는 방화동…59㎡ 아파트 매매가 3억5000만원

서울 서남권의 대규모 개발지 마곡지구 효과로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저렴한 동네 중 하나인 강서구 방화동 아파트 단지에 이목이 쏠린다. 마곡지구 주변은 집값이 폭등했지만, 방화동 집값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화동 아파트 단지는 마곡에서 1㎞ 안팎이고, 전철역도 끼고 있어 입지가 우수하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화동 아파트 전세가율은 80%에 육박해 ‘갭 투자’가 성행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강서구 방화동은 지하철 5호선 서쪽 종착역인 방화역이 있는 서울 끝자락이다. 1980~1990년대 건설된 전용 50㎡ 미만 소형 아파트 단지들이 많다. 방화동 일대 아파트가 투자처로 떠오른 것은 마곡지구에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의 영향을 받는데다 집값이 대로(大路) 하나 건너편에 있는 마곡지구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마곡지구에는 2020년까지 총 16만여명이 근무하는 산업단지로 변모할 예정이어서 주변 지역 주택 수요가 높다. 마곡지구는 물론 주변 가양동, 등촌동 등의 집값이 급등한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찾는 독신자와 신혼부부 등은 방화동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

방화동의 동쪽은 마곡지구 서쪽과 맞닿아 있다. 마곡지구 내 아파트들로부터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방화동의 아파트 단지가 많이 있다. 방화동 아파트들은 9호선 신방화역·5호선 방화역을 이용할 수 있어 전철 교통 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마곡지구 내에 있는 마곡동 마곡엠밸리 7단지는 지난달 84㎡가 8억7700만원(8층)에 매매됐다. 전용 59㎡의 경우, 마곡엠밸리 15단지가 6억5000만원(6층)에 팔렸다. 하지만 방화동 아파트값은 전용 59㎡가 3억 원 중반, 전용 84㎡가 4억원 전후로, 마곡지구 아파트의 절반 수준이다.

거기다 전세를 끼고 매입할 경우 실 투자금액이 1억원 미만으로도 충분히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매매와 전세금간의 차이만 가지고 투자하는 이른바 '갭 투자'가 성행하기도 한다.

마곡동 마곡엠밸리 3단지 아파트로부터 직선거리가 450m, 걸어서 7분 거리에 불과한 방화동 방화현대 아파트(1993년 11월 입주·337가구)는 전용 84㎡가 지난달 4억2500만원(4층)에 매매됐고, 3억9700만원(2층)에도 팔렸다.

방화동 청솔아파트(1994년 입주·488가구)는 전용 59㎡ 주택형이 3억5000만원(5층)에 팔렸다. 전용 49㎡는 3억1500만원(11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방화동 신동아 아파트(1995년 입주·224가구) 역시 마곡동 마곡엠밸리 1단지아파트와 직선거리가 200m에 불과하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가 지난 4월 4억700만원(1층)에 매매됐다. 방화동 신동아 아파트 전용 59㎡는 3억6000만원(12층)까지 매매가 이뤄졌다.

방화동 도시개발2단지 그린아파트(1993년입주·2547가구)는 전용 33~49㎡의 소형 주택 위주의 단지다. 33㎡는 지난달 2억1500만원(12층)에 매매됐고, 전용 39㎡의 경우 지난 4월 2억4000만원(15층)에 팔렸다. 방화동 방화2차 현대아파트(1999년 입주·202가구) 전용 59㎡는 3억4450만원(13층)까지 매매가 이뤄졌다.

방화동 방화12도시개발공사 아파트는 전용 59㎡가 3억3000만원(13층)에 매매됐다. 전용 51㎡는 최고 3억1000만원(1층)에 매매가 성사됐다.

방화동 마곡푸르지오(2008년 6월 입주·341가구)는 마곡 엠밸리 2단지와 바로 붙어있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비교적 신축이어서 방화동 아파트 중 가장 높은 매매가격을 이루고 있다. 방화동 마곡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4월 5억5000만원(4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마곡푸르지오 옆에 있는 방화동 방화2차우림루미아트(2003년 12월 입주·320가구)는 전용 84㎡가 4억9200만원(14층)에 매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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