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서 아이쇼핑하는 것처럼 경매사이트에 매일 들어와 물건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강은 지지옥션 투자운용본부 팀장은 ‘2016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경매사이트에 출근도장을 찍는 습관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가격, 지역, 종류별로 전국의 모든 물건이 다 올라와 있다”며 시장의 흐름을 읽는데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대법원경매정보 사이트에는 경매물건을 다수조회물건, 다수관심물건 등으로 분류돼 있어 물건을 조회하기 편리하다. 다만 강 팀장은 “이러한 원천자료를 바탕으로 권리분석, 현장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현장조사에서는 “부동산 상태 외에도 어떤 사람이 점유하고 있는지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명도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세조사에서는 여러 차례 가격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강 팀장은 “중개업소 최소 3곳 이상을 방문해야 한다”며 “매수자처럼, 때론 매도자처럼 접근해야 정확한 가격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급매가격을 꼭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매의 절대명제는 경매가격은 급매보다 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경매에 대해 ‘정보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집을 사려고 하면 공인중개사가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가격 흥정까지 도와준다. 그러나 경매는 정보 분석과 책임이 모두 응찰자에게 있다”며 “보다 정확하게 분석된 정보를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경매 목적이 실수요자라면 물건을 본인 위주 생각하되, 투자자라면 철저하게 시장의 눈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